|2026.03.03 (월)

재경일보

2009년 첫 거래에서 보여진 올해 증시 키워드3

조성호 기자

삼성증권은 3일 올해 첫 거래에서 보여진 올해 국내 증시의 키워드 세가지를 밝혔다.

삼성증권은 2009년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로 구조조정 성공 여부와 하반기 경기 회복 여부, 외국인 투자자의 변심 여부를 꼽았다.

구조조정이 키워드로 꼽힌 것은 2일 국내 증시에서 정부의 구조조정안이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되면서 건설업종과 조선업종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장이 구조조정에 대해 민감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올 상반기에는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 공급과 자본 확충을 통해 자금 경색이 다소 풀릴 조짐을 보이기에 이제 자금 시장 안정의 열쇠는 구조조정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이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경기 회복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이 동원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유동성 공급뿐만 아니라 내수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경기진작책도 대대적인 규모로 발표되고 있다."며 "따라서, 상반기 경기는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으로, 다소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것이 현재 컨센서스이다."고 전했다.

세번째로 외국인 투자자의 변심 여부를 증시 변동의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계속해서 순매도 기조를 유지해왔다. 특히, 2007년과 2008년은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도하며 국내 증시 하락을 주도했는데, 2009년에도 매도세를 이어갈 것인지가 국내 증시 수급에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9년 첫 거래에서 외국인은 순매수를 보였지만, 2007년과 2008년에도 첫 날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기 때문에 순매수 지속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다.

다만, 지난 4년간 외국인 주식매도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신흥시장 내에서의 대체 투자처(중국, 인도 등)의 부상과 과거 국내 증시 대비 상대적인 고평가 문제, 금융기관 디레버리징이나 헤지펀드 청산 등의 이슈가 상당 부분 완화된 만큼 외국인의 순매도도 역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세가지 이슈들은 아직까지 불확실성을 유지하고 있고,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시간이 필요한 문제들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의 흐름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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