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선물시장이 개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활발한 참여로 시장 개설 8개월 만에 거래량 기준 세계 8위로 부상했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주식 선물시장은 출범 첫 달인 지난해 5월 하루평균 거래량이 1만330계약이었으나 12월에는 17만2천620계약으로 7개월여 만에 16.7배나 늘었다.
코스피200지수 선물이 1996년 5월 3일 개설 이후 10배로 성장하기까지 22개월 걸린 점에 비춰 매우 빠른 성장세이다.
우리나라 주식 선물시장은 거래량 기준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독일, 영국, 러시아, 스페인, 덴마크에 이어 전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시장 개설 이후 주식 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우리금융으로 전체 거래량의 64%를 차지했으며, KB금융(9.2%), 삼성전자(6.4%), 현대차(5.8%), 한국전력(3.0%)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의 거래 비중이 높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은행주의 변동성이 높아 차익거래를 노린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거래했기 때문으로 거래소는 분석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5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우리금융(8.8%), KB금융(6.2%), 현대차(5.7%), LG전자(4.1%) 등 순이었다.
시장 참가자별로는 개인 65.4%, 기관 27.1%, 외국인 7.3% 등으로 거래량 비중이 높았다.
거래소는 주식 선물시장이 아직 대규모 차익 및 헤지거래를 할 정도의 높은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장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어 향후 유동성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또 투자자들이 보유자산 헤지를 위한 추가 종목 상장을 요구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 중 10개 내외 종목의 추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약세장으로 돌아서며 주가 하락시 수익을 낼 수 있는 선물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며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기에 작년 10월부터 주식 공매도가 금지되며 공매도 참여자들이 선물시장으로 넘어온 것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상품은 보통 초기 유동성이 확보되면 저절로 굴러가는 `눈사람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주식 선물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 성장세는 계단 모양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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