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리고 또 내리고…' 실적하향 행진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가운데 291개 기업의 작년 4분기 실적 추정치는 금융위기가 극에 달했던 같은 해 10월 말까지만 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21%와 19.39%, 6.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달 8일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35% 증가하는 데 그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4%와 42%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11월 말 전망에서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추산된 이후 하락폭이 계속 확대돼왔고, 영업이익도 이달 들어 처음으로 하락 반전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1분기와 한 해 전체에 대한 실적 전망도 마찬가지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작년 10월 말에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34%와 10.33%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이후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현재 매출액은 8.43% 늘어나는 데 그치고, 순이익은 11.50% 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10월 말에는 전년 동기보다 2.6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22.05%나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역시 작년 10월 말에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5.58%와 14.35%, 49.97%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현재는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08%와 27.75% 수준으로 성장 폭이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오히려 3.23% 줄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기업실적 추정치에 대한 하향조정이 멈추는 시점을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의 선결 조건으로 여기고 있어 작년 10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의 종료 시점이 주목된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기업실적도 경기를 쫓아가는 만큼 경기가 다소나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하반기에나 실적전망 하향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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