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작년 신용 파생상품 30조달러 계약해지

작년 초 사상 최대에 달했던 신용관련 파생상품 공모액의 절반인 30조달러어치 이상이 계약해지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금융감독당국이 베어스턴스 사태와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금융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대형 투자은행들이 과거 계약을 잇따라 취소한 데 따른 것이다.

거래 해약정보를 제공하는 회사인 트라이옵티마는 작년 리먼브러더스 등 금융기관들의 파산으로 30조2천억달러의 신용 파생상품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해지된 신용 파생상품 규모 10조달러의 3배다.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에 따르면 신용 파생상품 공모액은 작년 상반기 62조3천억달러에서 54조6천억달러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위험을 극복하고 채권시장 경색에도 거래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은 시장 하부조직이 개선되고 상대방의 위험에 대비할 힘이 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중앙 어음교환소 등의 설립을 통해 거래의 투명성과 시장위험을 개선해야 한다는 광범위한 요구들은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용 파생상품의 계약해지는 지난 수년 전부터 업계에서 거론됐으나 감독당국이 베어스턴스 사태 이후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바람에 지지부진하다 올해 거래를 비준하는 과정에서 크게 늘어났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