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다시 실적악화 공포가 드리워지면서 인고의 시간을 견뎌낼 대안주 찾기가 활발하다.
국내 증시는 각종 정책 수혜기대에 지난해 말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하기도 했지만, 최근 실적악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오는 15일 POSCO를 시작으로 주요 상장법인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어닝시즌)를 앞두고 있지만, 기대보다는 실적악화에 따른 우려가 더 커 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13일 "실물경제의 본격적인 침체로 상반기 중 기업이익은 두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향후 이익 전망치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이번 어닝시즌 동안 주가 하락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실적악화 국면에서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실적개선 종목이 대안주로 주목받고 있다. 극심한 흉년에도 쭉정이 없이 제대로 영근 이른바 '알곡주'를 골라내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우증권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실적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되는 종목들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기업이익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는 것은 기존의 예상보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실제 분기실적 발표 시에도 긍정적 주가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있는 종목으로 인터파크와 KTF, 기아차, 용현BM, 코오롱, 대한제강, 무림페이퍼, 현진소재, 현대모비스, 한솔제지, 태웅, 엘앤에프, KT&G, 아모레퍼시픽, LS산전 등 15개 종목을 꼽았다.
동양종금증권도 거시경제 지표와 기업실적 불안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시점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추정치 상향 기업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추정치가 상향조정 된 금호타이어, 네패스, 넥센타이어, 두산, 셀런, 신세계I&C, 아모레퍼시픽, 아모텍, 아이디스, 엔씨소프트, 영원무역, 우리투자증권, 웅진씽크빅, 인터파크, 제일모직, 코리안리, 키움증권, 포스렉, 한국타이어, 한진중공업, 현대모비스, 현대미포조선, 현진소재, CJ인터넷, GS홈쇼핑, KCC, KT&G, KTF, LG데이콤, LIG손해보험, NHN 등을 들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하는 종목에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동양제철화학과 두산중공업,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STX엔진, 현대차 등을 추천했다.
교보증권은 최근 4주간 작년 4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종목으로 SK텔레콤과 KTF,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두산, 한국타이어, 유한양행, 롯데칠성, 녹십자, 한라공조, 대교, 종근당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어닝시즌에 대해 주가급락 등 극단적 우려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잇따른 실적 하향조정이 투자자들의 보수적 시각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관리는 필요하지만, 박스권 하단에 대한 신뢰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실적 하향조정이 IT업종에 집중되고 있으나 조선과 경기방어적인 음식료, 제약 등은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시가총액 대비 IT업종의 비중이 절대적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 외 업종까지 극단적 시각으로 보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