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거제유괴사건, 초동 수사 미흡 지적 ‘100명 동원 조기검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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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유괴사건에 경찰의 초동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13일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번 거제 어린이 유괴사건이 12일 오후 2시 10분경 발생했고, 13분에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용의자 최모(43)씨는 10분 만에 인근 장평읍 편의점 현금인출기에서 범행 시 빼앗은 현금카드로 현금 260만 원을 인출한 뒤 오후 3시 38분경 거제대교를 통과했다. 신고가 접수된 지 25분 만에 거제를 빠져 나간 것.

이에 거제가 섬 지역인 점을 고려, 거제대교 등 육지로 통하는 다리를 신속하게 막았으면 용의자가 섬밖으로 도주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결국, 용의자는 사건 발생 17시간 뒤인 중앙고속도로 칠곡 톨게이트 인근에서 대구 북부경찰서 동천지구대 경찰관에 의해 발견, 차를 버리고 대구 시내로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 최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고, 100여 명의 인력을 동원 도주한 야산 등지에서 최씨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정체가 예상되더라도 통행 차량을 전면 차단, 검문검색을 강화했어야 하는 등 아쉬움이 남는다"며 "용의자 조기 검거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씨는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물품을 훔치다가 유치원에서 딸(5)을 데리고 귀가한 주부(31)과 마주치자 주부의 양손을 묶고, 딸을 유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모씨는 훔쳐온 현금카드로 260만 원을 찾았고, 유괴한 아이의 목걸이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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