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추가 감산 소식과 미 동부지역의 한파 등으로 인해 5일간의 하락행진을 마치고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0.19센트(0.5%) 오른 배럴당 37.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36.1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가 40.55달러로 7.9%가 급등하는 등 급등락 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2.18달러(5.1%) 상승한 배럴당 45.09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 생산량이 감산을 합의한 수준보다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뉴델리를 방문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2월 생산량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합의한 목표치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시장이 균형을 되찾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시장에 균형을 가져올 일을 할 것"
현재 사우디는 작년 12월 17일 합의된 하루 805만1천배럴에 근접한 하루 80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에너지 시큐리티 어낼리시스의 새라 에머슨 이사는 "OPEC가 신뢰도와 유가 모두를 우려하고 있다. 사우디는 유가가 하락을 멈출 때까지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우디뿐 아니라 이란과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OPEC 회원국들도 수입국들을 상대로 2월 감산을 통보한 상태다.
OPEC는 작년 9월 이후 총 하루 420만배럴의 산유량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또 미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석유소비가 하루 8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감소폭은 지난달 전망치보다 40만배럴이 많은 것이다.
EIA는 또 올해 소비량 감소폭 중 절반은 세계 최대의 석유 소비국인 미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이어 올해 유가는 배럴당 평균 43달러, 내년엔 55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OPEC의 감산이 유가를 지지하는 데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EIA는 14일 지난주 미국의 석유 재고량을 발표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재고량이 300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동부 지역에 한파가 몰아친 점도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MF글로벌의 애널리스트 존 킬더프는 "유가가 기록적인 한파 덕분에 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820.70달러로 30센트가 떨어지면서 전날과 거의 변동이 없었고, 3월 인도분 은은 온스당 10.68달러로 0.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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