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BOA에 최대 200억弗 구제금융 근접

오바마 행정부에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150억~200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겠다는 합의에 미 재무부와 BOA 측이 근접했다고 AP통신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BOA에 투입할 자금은 재무부의 7천억달러 긴급구제금융 기금에서 나올 것이라며, 구제금융은 지난해 11월 씨티그룹에 대한 미 정부의 구제금융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내용의 최종 발표는 15일 저녁(현지시각) 늦게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 등 언론들은 16일자 신문의 주요 기사로 BOA가 정부로부터 곧 수십억달러의 긴급구제금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BOA가 메릴린치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미 재무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미 250억달러의 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BOA를 추가로 지원하는 논의는 BOA가 메릴린치의 4.4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커 인수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할 수 있다고 미 재무부에 알리면서 작년 12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재무부는 BOA의 메릴린치 인수가 실패할 경우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우려, BOA가 메릴린치 인수를 마칠 수 있도록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고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BOA와의 협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BOA는 정부가 지원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메릴린치 인수절차를 지난 1일 마쳤다.

전문가들은 BOA가 4분기에 손실을 냈거나 간신히 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문은 미 국내 자산규모 1위의 은행인 BOA의 이런 상황은 정부가 대규모 자금지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스템이 여전히 취약하고 자본이 더 필요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