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9년 연속 매출 신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9% 가량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이 74% 감소하는 등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6조577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의 6조666억원보다 8.4% 증가한 규모로, 2000년 이후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바란-우비 프로젝트, 리비아 벵가지·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가 매출에 반영되면서 매출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발 국제 금융위기와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주택부문의 수익률 악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외 준공예정 현장의 원가 추가투입에 따른 원가상승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 총이익은 6785억원으로 전년도의 8634억원보다 21.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440억원으로 전년도의 5609억원보다 38.7%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460억원으로 전년도의 9380억원보다 73.8% 줄었다.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는 전년도의 10조205억원보다 6.7% 증가한 10조69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창녕산업기지,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등 대규모 토목,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으며, 해외에서는 6억2650만 달러 규모의 알제리 비료공장 및 3억 달러 규모의 알제리 부그졸 신도시 조성공사 등을 새로 수주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수주 잔고는 29조753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향후 4∼5년간의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대우건설 측은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13조3346억원, 매출 7조4461억원, 영업이익 4446억원 등으로 높여 잡고, 불투명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금흐름을 우선시하는 경영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주택부문은 분양 안정성이 보장되는 재개발·재건축사업 위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고, 해외부문은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및 중동지역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44억 달러 이상 수주를 목표로 세웠다.
또 공공 공사 수주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유동성을 확보하고 공공부문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나가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을 강화해 미래 신성장 동력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익성 및 유동성 확보 전략으로, 대대적인 원가 절감 및 VE(Value Engineering), 생산성 극대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일부 해외 프로젝트들이 올해 상반기에 준공되고, 수익성이 양호한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 해외 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또 수도권 지역의 재건축, 재개발사업 위주로 주택사업을 전개해 수익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6147억원의 비핵심 자산을 매각한데 이어 올해에도 6400억원의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해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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