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암울한 경제지표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국내 증시는 지난달 후반부터 오히려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업실적, 수출, 경제성장률 등의 지난 악재를 무난히 넘기면서 이제는 주가가 정책 모멘텀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뤄진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코스피지수는 6.65% 상승했다.
물론 삼성전자의 `실적쇼크'가 금융시장을 강타한 지난달 23일 코스피지수는 2.05% 내리며 1,100선이 무너졌지만 이는 단기충격에 불과했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다음 거래일에 올해 들어 최대 상승률인 5.91% 오르는 등 이틀 연속 상승하며 1,170선까지 근접했다.
또 국내수출동향이나 국제통화기금(IMF)의 부정적인 경제성장률 전망에도 증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3일 IMF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낮은 -4%로 전망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 밖으로 견조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42% 오르며 3일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고, 외국인은 5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노출된 악재에 대한 증시의 탄탄한 내성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또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데다 독일의 반도체업체인 키몬다 파산과 같은 외부 호재도 시장의 충격을 완충해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에 더해 경기나 시장상황이 악화될수록 정책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의 상승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국내외 기관의 부정적인 경기전망은 분명히 우려할 사항이지만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질수록 정책 모멘텀은 강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국내외 금융시장이나 경제문제를 시장 스스로 해결할 능력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각국의 정책이나 규제 완화를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도 "올해 들어 잠시 주춤했던 금융시장의 안정과 경기 부양을 위한 글로벌 정책 공조가 재개되고 있으며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의 금융구제방안 역시 다음 주 중에는 구체화될 것"이라며 "이같은 희망적인 시그널(신호)을 발판으로 지수가 1,200선에 재도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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