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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럽지만 후회는 없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후쿠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천560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SB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위성미(20.나이키골프.미국 이름 미셸 위)는 예상보다 표정이 밝았다.
역전패를 당해 우승을 놓쳤다는 아쉬움보다 긴 슬럼프를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는 안도감이 앞선 듯 했다.
심지어는 "힘든 것 느껴보고 나니까 인생이 뭔지 알 것 같다"며 "이제는 내가 어떻게 할 수없는 일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 3타차로 앞서다 3타차 우승을 내준 데 대해서는 "후반에 퍼터가 좀 안됐고 안젤라가 워낙 잘 쳤다"고 담담하게 평가했다.
다만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안되서 실망스럽다"고 아쉬움도 내비친 위성미는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더 잘해야겠다는 게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위성미와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실망스럽다. 우승하고 싶었는데 못했으니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2등도 잘한 것 아니냐. 플레이도 좋았다. 그래도 우승 못했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우승하지 못했다고 보나.
▲경기가 안풀렸다. 후반에는 퍼트가 안 들어갔다. 그리고 안젤라가 너무 잘 쳤다.
--역전패의 빌미가 된 11번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3번 우드로 티샷했는데 오른쪽으로 조금 밀렸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불어온 것 같다. 다음 샷을 5번 우드로 잘 쳤는데 길었고 러프에서 풀이 질겨 '털썩'하는 실수를 했다.
한번도 오른쪽으로 밀리는 샷이 없었는데...
--11번홀 실수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나.
▲아니다. 그 이후에 버디를 잡았으면 되는데 그게 안됐다.
--16번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었는데.
▲너무 아깝다. 1m 조금 넘는 아주 좋은 기회였는데 그게 안들어갔다. 왜 안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이번 대회에서 퍼팅 감각이 좋았는데.
▲대회 내내 2m 안팎 거리의 퍼팅을 실수없이 잘 넣어 기분이 너무 좋다. 바람이 이렇게 심하게 부는데 퍼팅이 잘 돼 자신감도 생겼다.
--어떻게 그렇게 퍼팅이 좋아졌나.
▲원래 퍼팅 잘하지 않았나?(웃음)
--LPGA 투어에서 스타 선수 탄생을 바라고 있다.
▲내가 잘 쳐서 LPGA 투어를 재미있게 보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그렇게 해야겠다.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고 보나.
▲그렇다. 힘든 것 느껴보니까 인생이 뭔지 알겠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골프를 잘 쳐도 불행할 수 있고 골프를 못쳐도 행복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고 내 자신에게 만족하면 된다.
--전에는 조바심도 냈나.
▲아무래도 되는 일이 없으니 그랬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을 신경쓰고 그랬는데 이젠 아니다.
--앞으로 대회 출전 계획은.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는 출전하지 않는다. 아마 피닉스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출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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