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소형주 강세 이번주에도 지속될까?

지난주 코스닥지수가 5일 내내 코스피지수 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주 옵션만기일을 전후로 대형주의 매도 압력이 커지며 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더욱 부각됐던 한 주였다. 이번 주에도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질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대형주의 갭메우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견해와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교보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이번 주 역시 특별한 모멘텀이 없고 코스피가 1200선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서 시장보다는 종목에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지기 보다는 중·대형주의 갭메우기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및 소형주 강세의 이유로  "대형주의 어닝쇼크가 지나간데다 지난 주 옵션만기일을 중심으로 대량의 매물이 출회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대형주들은 부담을 덜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술적으로도 대형주대비 소형주가 다소 과매수된 시점"이라며 "소형주대비 대형주 상대강도지수의 20일 이격도가 95.2까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시장의 불안감이 재차 확산될 경우 안정성이 높은 중, 대형주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현재 증시가 박스권의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나의 강세 스타일이 지속되기는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이질적인 두 스타일 종목들의 갭메우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현 지수 수준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음을 감안하면 가격 부담이 적은 대형주들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 코스닥 시장의 강세는 기술적 성격, 틈새 시세, 정책 효과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주에도 중소형주의 상대 강세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강세의 주요 요인이 기술적 반등의 논리"라며 "중국 상해 증시의 강세 역시 비슷한 시각에서 해석할 수 있는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많이 오르면 조정을 크게 받고, 많이 떨어지면 반등도 강하게 나타나는 가격 자체의 복원력이야 말로 주가에 내재해 있는 가장 중요한 속성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최근 수년간 나타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잇따른 코스닥 이탈로 시장전반의 움직임이 가벼워졌다는 점은 떠올릴 필요가 있다"며 "코스닥 지수가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형주의 강세 랠리의 끝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그는 "다만 파티를 즐기는 중에도 옥석가리가 필요하다"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 조차 확신하기 어려운 종목들에 대한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업 측면에서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끌어들인 유동성이 소진되고 있는 종목들은 일차적으로 경계해야 한다는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차입금의 기간 구조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며 "요즘과 같은 신용 경색 상황에서 유동부채 규모가 큰 종목들에 대해서는 그에 걸맞는 지급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검증작업도 잊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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