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日, 작년 4분기 성장률 마이너스 3.3%(종합)

일본의 지난해 4.4분기(10-12월)의 국내총생산(GDP) 실질 성장률이 마이너스 3.3%를 기록, 3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 1974년 석유파동 이후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고 내각부가 16일 발표했다. 이는 연율 환산으로는 12.7%가 감소한 것으로, 마이너스 폭은 제1차 오일쇼크의 영향을 받은 1974년 1.4분기(연율 13.1%) 이후 35년만에 가장 큰 것이다.

또 두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을 하기는 전후 두번째다. 3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도 IT(정보기술) 거품이 붕괴됐던 2001년 2.4분기부터 4.4분기까지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세계적인 경기후퇴로 수출이 13.9% 감소하며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기업의 설비투자도 5.3% 감소했으며, 개인소비도 0.4% 줄었다. 작년 한해 실질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7%로 9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명목 GDP도 마이너스 1.6%로 5년만에 감소했다.

노린추킨 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분기 GDP 실적은 일본 경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특히 수출 위축의 심각성이 거듭 확인됐다"며 "일본이 현 1.4분기에도 (연율 기준으로) 또다른 두자릿수 혹은 그에 근접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순대외수요 감소가 4.4분기 GDP 실적에 미친 영향은 마이너스 3%포인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엔화의 대달러 환율은 이날 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직전 달러당 91.48달러로 떨어졌다가 발표가 나온 후 소폭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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