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성희롱 전력이 있는 교장이 부임하면서 전교생이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를 빚었던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연중학교가 17일 무사히 졸업식을 치렀다.
졸업생 8명은 이날 홍순경 교장과 선생님들로부터 졸업장과 함께 푸짐한 선물을 한아름 받은 채 지난날의 아픈 상처를 씻어내고 정든 교정을 떠났다.
학교는 졸업생들에게 학부모들에게 부담되는 앨범 대신 3년간 학교 생활과 추억이 담긴 CD와 책을 선물했다.
CD는 7년전부터 학생들의 동영상을 찍어 CD를 만들어 온 3학년 담임 변종섭(42) 교사가 3년동안 졸업생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직접 영상에 담아낸 것으로, 훈훈한 사제의 정이 듬뿍 담겨 있다.
홍 교장을 포함한 교직원들은 '항상 배움에 최선을 다하고 명철한 지혜를 쌓아 나라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어달라'는 뜻으로 '오바마 이야기',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등 책 1권씩을 선물했다.
지역사회 인사들도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모든 졸업생에게 자랑스러운 지역의 인재로 거듭나라는 당부와 함께 1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졸업의 의미를 더했다.
학생회장 고민정(16) 양을 비롯한 졸업생 4명은 각각 부모와 교직원, 그리고 친구, 후배들에게 편지글을 낭독하고 힘찬 새 출발을 다짐하며 스승과 어른들의 정성에 화답했다.
졸업생을 포함해 전교생 19명에 불과한 이 시골학교는 지난해 9월 여교사를 성희롱한 교장이 부임하면서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홍역을 치렀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성희롱 전력이 있는 교장에게 자녀 교육을 맡길 수 없다"며 교체를 요구하다 받아 들여지지 않자 그 해 10월 9-15일 전교생이 등교를 거부한 채 공동체험학습을 진행하며 항의 농성을 벌였고 이런 노력 끝에 문제 교장이 직위해제되며 정상화됐다.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재학생 전원, 학부모와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지만 뜻깊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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