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버락 오바마 새 행정부 관리들은 어떤 콜라를 좋아할까. 이에 대해 시사주간 타임은 최신호에서 흥미있는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펩시콜라는 최근 워싱턴 D.C.의 버스와 버스 정류장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구호들을 활용한 광고를 부착했다. `예스 유 캔(Yes You Can)' `옵티미즘(Optimism)' `호프(Hope)' 등등. 구호속의 알파벳 `O'자는 오바마팀의 떠오르는 태양과 유사하게 빨강, 하양, 푸른색으로 구분한 펩시 로고가 새겨져 있다.
펩시가 84년부터 시대를 앞서가는 젊은이들의 최신 음료라는 점을 마케팅 콘셉트로 정해왔고, `새로운 세대의 선택'이란 구호를 사용해온 점에 비춰 보면 가장 젊은 대통령중 한 명인 오바마의 이미지는 펩시콜라의 이미지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언뜻보면 펩시의 버스 광고는 오바마 새 대통령에게 `잘보이려는' 광고처럼 보이기까지 하지만 펩시측은 이를 강력 부인한다. 니콜 브래들리 대변인은 "우리는 정치적 바람을 이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다만 우리는 문화적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타임지 백악관 출입기자가 직접 관찰한 바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관리들중 콜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펩시보다는 코카콜라를 좋아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코카콜라사 제품인 다이어트 코크 캔을 즐긴다.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재정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을 위해 제공된 콜라도 다이어트 펩시가 아니라 다이어트 코크였다. 이보다 몇시간 앞서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은 인디언 트리티 룸에서 하원 지도자들과 2시간 동안 면담하면서 다이어트 코크 캔 2개를 마셨다.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경우 아예 손에서 다이어트 코크를 놓치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콜라를 마시기 위해 가끔씩 회의를 중단할 정도이고, 사무실 냉장고에 코카콜라를 가득 채워놓을 정도이다.
지난 연말 D.C.시내 정부 청사내에 있던 정권 인수위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일부 요원들은 청사내에 펩시콜라 자판기만 있는 것을 알고는 복잡한 검문검색을 감수하면서 청사 밖 상점에서 코카콜라를 사다가 마셨다. 또 백악관 비서실 간부들이 근무하는 `웨스트 윙' 식당에서도 펩시콜라는 팔지만 사는 사람은 거의 드문 실정이다.
26일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 사무실 밖 재활용통에도 다이어크 코크 캔이 6개 그리고 같은 코카콜라 제품인 스프라이트 제로 캔이 한 개 쌓여있었지만 펩시는 볼 수 없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대통령 전용기가 이착륙하는 앤드루 공군기지나 미 의회 사무실 빌딩에서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모두 팔 정도로 두 콜라업계의 전쟁에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중립적 입장이다. 하지만 한 백악관 관리에게 `오바마 행정부는 확실히 펩시보다는 코카콜라를 좋아하는것 같다'고 묻자 "옳다"고 시인했다. 미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코카콜라는 27.2%의 점유율로 16.7%의 펩시콜라를 앞서고 있지만 백악관에서는 코카콜라 선호도가 미국 평균치보다 상당히 높은 게 현실.
그러면 오바마 대통령은 무엇을 좋아할까. 건강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오바마가 어떤 콜라를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다. 물론 오바마가 한 토론에서 펩시콜라사 제품인 `아쿠와피나 워터'를 마시는 장면이 보이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코카콜라사가 40%의 지분을 자회사가 만드는 `어네스트 티' 애호가로 유명하다고 타임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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