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가계 신용위험도 5년6개월來 최고

가계의 신용위험도가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가계가 고용악화 등에 따른 소득감소로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면담조사해 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31로 전월의 25에 비해 6포인트 올라갔다.

중소기업의 이 신용위험 지수가 확정된다면 지난 2003년 4분기(32)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작년 1분기와 2분기 각 13, 3분기 22, 4분기 25 등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 지수가 플러스면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의미다.

한은 안정분석팀의 신성환 과장은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진 것은 고용사정이 나빠지고 담보가치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47로 전월과 같았으나 작년 4분기의 56에 비해서는 낮았다.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도 22로 전분기의 19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지만 작년 4분기의 28에는 못미쳤다.

대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태도는 여전히 엄격했다.

올해 2분기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6으로 전분기의 -22에 비해 악화됐다. 가계일반도 -9로 전분기와 같았다. 중소기업은 31에서 41로 올라갔다.

대출태도 지수가 플러스이면 `대출완화'를, 마이너스면 `대출억제'를 하려는 은행이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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