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가 -2.4%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최저 성장치다.
한은은 10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반기에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2%를 하반기에는 -0.6%를 기록해 연간 -2.4%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경기는 내년에 완만한 회복 국면에 진입하겠지만, 회복 속도가 매우 더뎌 경제주체들이 경기 호전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한은의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12월 예측한 2.0%보다 4%포인트 이상 낮아진 수치로 정부가 제시한 수정 전망치인 -2%와 비슷한 수준이다.
◇ 전반기 '부진' 후반기 회복…‘상저하고'
분기별로 보면 올 1분기에 -4.2%, 2분기는 -4.1%로 상반기 내내 부진을 면치 못 하다가 하반기에는 감소 폭(-0.6%)이 줄어드는 `상저하고(上底下高)'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한은은 예측했다.
한은은 또 내년에는 세계 교역 여건이 개선되고 내외 수요가 늘어나면서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올해 설비투자, 민간소비, 수출 등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기업 내 업황 부진과 유휴 생산설비 급증 등으로 인해 감소 폭이 지난해 2%에 이어 올해는 18.0%로 크게 커 질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 부문도 가계 구매력 저하 등으로 2.6% 감소하며 수출은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에 9.9% 줄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건설투자 성장률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2.1%에서 올해는 1.8% 증가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2.7% 오르는데 그치고, 경상수지는 수출이 감소함에도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해 18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 올해는 기업의 고용 여력이 약화하면서 취업자 수는 연간 13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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