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KCC의 물오른 '꼴통' 하승진

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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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의 기량이 물이 올랐다.

전주 KCC는 16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한 수 위의 집중력을 발휘해 87-64로 승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4일 4차전에서 30득점, 12리바운드로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낸 하승진은 이날도 18득점, 13리바운드 등 매 쿼터 꾸준한 활약으로 KCC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하승진은 경기 후 자신을 '꼴통'이라고 칭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출전시간'과 관련한 돌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을 잊지 않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하승진의 모습은 꼴통이 아니었다.

하승진은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평균 18득점, 9.4리바운드를 기록,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선배 김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김주성이 왼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기는 했지만 하승진의 위력은 대단했다.

하승진은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10경기를 통해 기라성 같은 서장훈(전자랜드), 김주성과 매치업을 했다.

이에 대해 하승진은 "한두 시즌에 걸쳐서 경험할 것을 한 달여 만에 다 경험한 것 같다. 죄송하지만 (서)장훈이 형과 (김)주성이 형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여기(챔피언결정전)까지 올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에서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많은 시간 출전하지 않았던 하승진은 30분이 넘는 긴 출장시간에도 불구하고 체력적인 부담을 호소하지 않았다. 오히려 반대였다.

하승진은 "저 자신도 잘 모르겠는데 오히려 경기를 뛰면 뛸수록 체력과 컨디션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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