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인력 채용규모, 전년대비 16.3% 감소, 기업규모간 채용감소폭 격차 뚜렷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李秀永)가 전국 56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신규채용은 최근의 경제위기로 인해 전년 대비 16.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는 IMF 외환위기 당시의 조사결과(-67.6%)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로, 채용규모가 큰 1,000인 이상 대기업의 전년대비 채용감소폭(-4.0%)이 적은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즉 최근의 경제위기가 IMF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수준임에도 일자리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기업의 노력으로 인해 노동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1998년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 올해 신규채용 규모 전년대비 절반수준에 불과, 채용감소율이 대기업의 2.9배에 달해
대기업(300인 이상) 신규채용이 전년에 비해 15.8% 감소(1,000인 이상 -4.0%, 300~999인 -23.8%)한 것에 반해 중소기업(300인 미만)은 45.2% 감소, 채용감소율이 대기업의 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규모를 세분할 경우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 1,000인 이상 기업과 300인 미만 기업의 채용감소율 차이는 무려 11.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간 채용감소율 격차는 경영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최근 경영환경 악화를 채용에 즉시 반영, 신규채용을 대폭 축소한 반면 대기업은 사회적 책임과 경기회복 후 장기적 인력운용을 고려, 당장 필요한 인력을 초과하는 규모로 채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인력 채용 이유, 대기업은 '일자리 나누기', 중소기업은 '결원충원'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실시한 기업의 경우 채용이유로 '결원충원'(32.3%), '일자리나누기'(19.8%),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17.7%)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은 '결원충원'(41.9%), 대기업은 '일자리나누기'(26.5%)를 가장 중요한 이유로 응답했다. 특히 1,000인 이상 대기업 중 '일자리나누기'를 채용의 이유로 응답한 비율은 2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묻는 설문에 59.4% 기업이 올해 채용계획이 없거나(21.2%) 계획도 못세운 것(38.2%)으로 조사됐다.
인턴채용 크게 확산, 전체 채용의 22.4%
인턴채용 비중이 경력직을 제외한 신규채용의 22.4%에 달해 인턴채용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규모가 클수록 보다 뚜렷하게 나타나 1,000인 이상 기업의 인턴채용 비중은 30.4%에 달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12.9%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경제위기하에서 기업들이 청년고용 확대를 위해 인턴채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경력직 채용비중 17.3%, 조사 실시 이후 최저
신규채용 형태별로는 신입직 채용이 82.7%인데 반해, 경력직 채용은 17.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동 항목 조사 실시(2002년) 이후 경력직 채용비중이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우수인력 확보 차원에서 실시되는 경력직 채용 대신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인턴채용 등이 증가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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