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월 최고 빅매치 두번째 판에서 선두 SK와 2위 두산이 12회 연장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와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주중 시리즈 2차전에서 엎치락 뒤치락 역전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6-6으로 비겼다.
전날 3연전 첫 경기에서 13점차 참패를 당한 SK가 단단히 벼르고 나왔지만 두산의 뚝심은 쉽사리 패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4-4로 팽팽히 맞선 9회초 SK가 박재상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지만 두산은 9회말 대주자 이원석이 김현수의 내야안타에 이어진 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 대타 유재웅이 동점타를 터트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두 팀은 12회까지 투수 11명을 쏟아붓는 총력전을 폈지만 끝내 결승점을 내지 못했다.
무기력증에 빠졌던 롯데는 KIA와 광주 원정경기에서 조정훈의 호투를 발판삼아 모처럼 7- 2 완승을 거둬 원정 5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조정훈이 8이닝을 5안타 무사4구 2실점(1자책)으로 묶었고 지독하게 안맞던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가 시즌 5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7천500명 관중이 매진을 이룬 청주구장에서 한화를 맞아 가슴졸인 4-3 승리를 거뒀다.
심수창이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용택,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초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9회말 2-4에서 올라온 LG 소방수 우규민은 1점을 내주고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불을 껐다.
히어로즈는 대구 원정에서 2-2로 맞선 8회 상대 실책을 틈탄 결승점으로 삼성을 3-2로 눌렀다.
●잠실(SK 6-6 두산)
전날 싱거웠던 승부와 달리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SK가 3회 박경완, 정근우의 2루타로 2점을 선취하자 두산은 4회 최준석의 좌전안타와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로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SK 정근우는 5회 우측 깊숙한 3루타로 1루주자 나주환을 불러들인 뒤 폭투로 홈을 밟아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이 8회말 고영민의 희생플라이로 4-4를 만들자 SK는 9회초 박재상의 안타로 6-4 리드를 잡았다.
두산의 끈기는 9회말에 빛났다. 김동주가 SK 마무리 정대현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 이원석이 나갔고 김현수의 내야안타 때 SK 수비진이 흔들린 사이 홈을 파고 들었다. 대타 유재웅은 정대현의 볼을 밀어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광주(롯데 7-2 KIA)
집단 슬럼프 기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타선 때문에 고민이 깊어진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1회부터 활짝 웃었다.
1회 이인구, 김주찬의 안타에 이어 가르시아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강민호, 정보명이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해 KIA 선발 서재응의 혼을 뺐다.
롯데는 2회 김주찬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3회엔 가르시아,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까지 더해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시즌 개막 후 3경기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치며 방어율 1.37로 선전하던 서재응은 롯데 타자들에게 집중 8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 2⅓이닝만에 강판됐다.
가르시아는 4회 시원한 시즌 5호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정훈은 최고 147㎞의 속구와 130㎞대 포크볼을 비슷한 비율로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공략, 3승째를 따냈다. 삼진 8개를 솎아내 탈삼진 38개로 류현진(한화)과 함께 부문 공동 1위.
●청주(LG 4-3 한화)
LG가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다.
1회초 박용택의 2점 홈런과 페타지니의 솔로포로 LG가 기선을 잡았다. 시즌 7호 홈런을 때린 페타지니는 최준석(두산), 최희섭(KIA)과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2회 1점을 내준 LG는 3회초 몸맞는 볼로 출루한 페타지니를 이진영이 우익수 옆 2루타로 불러들여 점수차를 벌렸다.
전날 홈런 6발로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재점화한 한화의 반격은 매서웠다. 7회말 이도형의 안타로 1점을 쫓아간 한화는 9회말 LG 마무리 우규민을 상대로 추승우가 2루타로 출루하고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다.
우규민은 이도형의 2루타와 신경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송광민의 1루수 땅볼때 홈에 쇄도한 3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키고 마지막 타자 김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대구(히어로즈 3-2 삼성)
앞선 4경기 방어율 6.38로 난조를 보이던 히어로즈 선발 장원삼이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선방했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히어로즈가 5회 황재균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가자 삼성은 7회말 바뀐 투수 신철인을 상대로 조동찬의 적시타에 이어 현재윤이 1사 1,3루에서 더블스틸로 홈을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히어로즈는 8회초 안타로 나간 정수성이 이숭용의 땅볼 때 투수 실책을 놓치고 않고 홈까지 치고 들어와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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