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 여중생 4명이 시험을 보기 싫다며 집단 음독해 1명이 중태에 빠진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28일 저녁 7시 충남 태안 모 중학교 여중생 A양(14) 등 6명이 모인 가운데 4명이 제초제를 마셔 함께 있던 친구들이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은 중태에 빠졌다.
이들은 30일부터 실시되는 중간고사에 대한 부담감으로 우발적으로 제초제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4명 중 2명은 입만 댔다가 내뱉었고 2명은 극약을 마신 후 쓰러져 병원에 옮겨져 한 학생은 의식을 회복한 상태지만 A양은 현재까지 의식불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중생들이 마신 제초제는 찻숟갈로 한 숟갈만 마셔도 치명적이라는 게 관계자 측 설명이다. '푸른색의 악마'라고 불릴 정도로 맹독성 농약으로 알려진 이 제초제는 유럽 등 선진국에선 이미 판매 자체를 금지하고 있는 것.
한국에서도 지난 2006년 이후 약품의 농도를 낮춰 대체품이 나올 정도이며 농업용 외의 목적으로 농약을 판매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부모님 심부름'이라는 말로 판매업체를 통해 손쉽게 이 농약을 구입한 것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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