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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긱스, 800경기 출전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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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동안 한결같은 실력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존경을 받아야만 한다."(아스널 아르센 웽거 감독), "누구도 그의 기록을 깨지 못할 것이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드윈 판데르 사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36)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8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아스널과 홈 경기가 치러진 3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 전반 17분 일찌감치 골 그물을 흔든 존 오셔의 결승골로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21분 안데르손을 불러들이고 대신 긱스를 그라운드에 투입했다.

7만4천여명의 홈 팬들은 일제히 긱스의 이름을 연호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지난 1991년 3월 18살의 나이로 에버턴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던 긱스가 18년 만에 8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우던 순간이었다.

긱스는 이날 후반 22분 측면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골을 넣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면서 아쉽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긱스는 말 그대로 맨유의 '살아있는 화석'이나 다름없다.

지난 1990년 7월 맨유와 계약을 맺었던 긱스는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고 19년째 맨유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켜오면서 열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두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네 차례 FA컵 우승, 세 차례 칼링컵 우승 등 엄청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 보비 찰튼이 가지고 있던 맨유 최다경기 출전기록(795경기)을 경신했던 긱스는 지난 2월 2010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으면서 '대단한 도전'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긱스의 800경기 출전을 지켜본 아스널의 웽거 감독은 "선수가 정상의 실력을 유지하는 데는 기술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라며 "긱스를 존경하고 있다. 희생정신을 아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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