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호나우두(33)의 저력이 멈추지 않고 있다. '2009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대회 우승과 MVP에 선정된 호나우두는 코파 두 브라질(브라질 FA컵)에서도 연속골을 날리며 벌써 2009시즌 10호 골을 달성했다.
6일 밤(현지시각)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와의 2009 코파 두 브라질 16강 2차전 경기에서 호나우두는 혼자 2골을 작렬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호나우두가 빠졌던 1차전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던 코린치안스는 2차전을 따내며 1승1패, 합계 4-3으로 8강에 진출했다.
덴치뉴와 함께 출전한 호나우두는 90분 간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부쩍 달라진 체력과, 경기내내 예리한 모습도 선보였다. 호나우두는 상대가 체력이 떨어진 후반전에 오히려 더 날카로운 감각으로 두골을 터트리며 1차전 패배를 되갚았다.
호나우두는 후반 10분에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을 순파고들어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볼을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20분이 자나며 측면에서 연결된 땅볼 패스를 특유의 발 뒤꿈치 드리블로 순식간에 수비 두 명을 농락하며 돌파했고, 상대편 파울을 유도했다. 넘어진 자리는 페널티 박스였기에 가차없이 페널티 킥이 선언됐고,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나우두는 슈팅 바로 직전 동작에서 골키퍼가 방향을 잡자 가볍게 반대편 우측 구석으로 볼을 차 넣어 쐐기 골을 작렬했다.
1차전에서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처했던 코린치안스는 호나우두의 현란한 2골로 연속 우승의 기대를 키웠다. 호나우두 역시 개인타이틀에 도전한다. 뒤늦은 합류하며 파울리스타 대회에서 득점왕을 놓쳤던 그는, 결승전까지 남은 경기를 통해 우승·MVP·득점왕 3관왕을 모두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호나우두는 "8강에 올라 행복하다"며 정규리그가 다가오는데 "코파 두 브라질 대회와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로(브라질 정규리그)를 함께 뛰어야 한다"며 "내가 일주일에 두 경기를 감당하지 다가오는 정규리그에서 때때로 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며 아직 100% 체력을 회복하지 못한 것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코린치안스는 5월 10일에 인테르나시오날과의 홈 경기로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대회에서 11경기에 출전해 8골을 몰아치며 팀의 우승을 이끌고 MVP까지 받은 호나우두는, 코파 두 브라질 대회에서도 두 경기 출전 만에 2득점으로 공식 경기 13경기에서 10골을 넣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보였다. 올해 30골 목표를 선언했던 호나우두는 정규 리그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목표의 1/3을 이뤄냈다. 브라질 언론들은 벌써부터 정규리그에서 호나우두가 득점왕이 될 것이라며 그가 역대 최다 골로 브라질 리그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한편 카를로스 둥가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호나우두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 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둥가 감독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호나우두의 컨디션을 믿지 못하여 올 6월에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컵에 그를 참가시키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호나우두가 연속해서 골을 터트리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자 둥가 감독의 생각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호나우두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다며 그에게도 대표팀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나우두는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0경기를 연속으로 소화했다"며 "이는 명백한 발전으로, 월드컵까지는 1년이 남아있는데 누구에게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호나우두도 발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올해 10호골을 달성한 호나우두는 1993년에 프로 경력을 시작한 이래 국가대표 경기를 포함해 16년 동안 636경기에 출전해 453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새로운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축구황제의 부활행보에 과연 그가 세계 축구사에 어떤 놀라운 역사를 남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