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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히딩크 감독이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게 무승부로 아쉽게 결승행이 좌절되며 분통의 눈물을 흘렸으나 기자회견에서의 매너는 역시 최고였다.
첼시는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네 번의 페널티킥 기회가 있었으나 모두 주심으로부터 무시당했고, 결국 비겼을 경우 적용되는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결승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히딩크는 경기가 끝난 뒤 눈물까지 흘렸지만, 인터뷰 자리에서는 마음을 추스르며 울먹이기도 했지만 끝까지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를 지켜본 브루스 감독은 해외 스포츠 신문을 통해 경기가 끝난 뒤 히딩크의 인터뷰가 정말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그가 어떻게 오랜 시간 최고의 감독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며 히딩크 감독을 극찬했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는 전반 9분, 램파드의 센터링을 에시엔이 골로 연결하며 먼저 득점을 뽑았다. 그러나 첼시가 결승 진출을 머리 속에 떠올리던 종료 직전 이니에스타가 첼시를 악몽에 빠트렸다. 동료의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는 벼락같은 논스톱 아웃사이드 킥으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며 1대1 무승부를 기록,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국, 히딩크 감독은 눈물을 보였다. 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에인트호벤을 이끌고 출전한 2004-2005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지난 해 유럽선수권 러시아 등 비교적 약팀을 이끌고 4강까지 올랐으나 단 한번도 결승문턱은 넘지못했다.
세계 최고팀을 이끌고 나선 08~0 9챔피언스리그는 다를 듯 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12번째 선수(?) 심판은 최고의 경기를 펼친 첼시에 네번이나 페널티킥 판정을 외면했다.
논란이 된 첫 장면은 전반 2분 경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플로랑 말루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니엘 알베스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 장면. 주심은 애꿎게도 페널티킥이 아닌 프리킥을 선언했다. 전반 26분과 후반 10분에는 디디에 드로그바가 수비수와 충돌해 넘어졌으나 이마저도 철저히(?) 외면했다.
1대1 동점이 된 후반 추가 시간에 사무엘 에토의 팔에 공이 닿았으나 이게 웬일? 주심은 눈 먼 장님처럼 휘슬을 불지 않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드로그바와 미하엘 발라크 등 첼시 선수들은 주심을 둘러싸고 항의했으며 드로그바는 주심에게 욕하며 소리를 질렀고 중계 카메라에도 욕설을 했다. 첼시 관중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주심에게 깃발과 여러 소품들을 던지며 앙금을 삭이지 못했다. 오브레보 주심은 영국 언론들에게도 일제히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첼시와 맨유의 올시즌 정규리그는 모두 끝났고, 히딩크 감독은 다음 시즌에 첼시를 떠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았던 박지성과 히딩크 감독의 사제간 대결은 아쉽게도 물 건너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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