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시즌 6번째 선발등판 경기에서 고대하던 첫 승을 따냈다.
박찬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승(1패)을 따냈다.
빅리그 통산 118승째(93패 2세이브)를 챙긴 박찬호는 지난 해 6월2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319일 만에 감격적인 선발 승리를 맛봤다.
모두 101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63개를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탈삼진은 3개를 기록했고,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최고 구속은 93마일(150km).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6.67에서 6.00으로 낮아졌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첫 타자 후안 피에르에게 2루타를 허용한 박찬호는 이어 나온 라파엘 퍼칼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지만 다음 타자 올랜도 허드슨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이내 안정을 되찾고 2회와 3회를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필라델피아 타선도 3회 반격에서 페드로 펠리스와 카를로스 루이스의 연속 볼넷과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세인 빅토리노의 유격수 앞 땅볼로 1-1, 동점을 만들며 선발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4회 야수들의 어설픈 수비 하나로 점수를 빼앗겼다.
선두타자 허드슨에게 우전안타, 1사에서 러셀 마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1사 1,2루의 실점위기에 몰린 박찬호는 후속 제임스 로니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 병살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어정쩡한 수비로 기회가 무산됐다.
이 사이 2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맷 켐프를 상대한 박찬호는 좌전안타를 맞고 이날 2실점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이어진 반격에서 다시 힘을 냈다.
필라델피아는 4회말 제이슨 워스의 중전안타와 라이언 하워드의 볼넷에 이은 더블 스틸로 무사 2,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롤린스와 라울 이바네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대거 3득점, 경기를 4-2로 뒤집었다.
타자들의 도움에 힘을 낸 박찬호는 5회 선두 타자 클레이튼 커쇼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나머지 3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처리하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3명의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요리, 7일 뉴욕 메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박찬호는 4-2로 앞선 6회말 1사 2,3루의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그렉 돕스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끝냈다.
필라델피아는 7회 2사 만루에서 워스가 홈 스틸에 성공하며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한 워스는 2루와 3루 베이스를 연속해서 훔친 뒤 홈스틸까지 성공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박찬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채드 더빈-스캇 아이어-라이언 매드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마무리 브래드 리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리지는 9회 3개의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시즌 5세이브째를 챙겼다.
<종합>2G 연속 호투 박찬호, 6이닝 2실점 시즌 첫 승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