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종합>KIA, SK 6연승 저지…LG, 난타전 끝에 히어로즈 격파

KIA가 3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초 터진 최희섭과 김상현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선두에 올라있는 SK를 잡으면서 3연승을 달린 KIA는 18승째(16패 2무)를 올렸다.

최희섭과 김상현이 팀에 승리를 안겼다.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사 주자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SK 구원 채병용을 상대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결승점을 올렸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랑데뷰 솔로포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윤석민의 활약이 빛났다.

9회말 1사 2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2⅔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석민은 이날 호투로 시즌 첫 승(3패 5세이브)을 수확했다.

SK는 선발 카도쿠라 켄이 7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이승호와 채병용 등 계투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춘 SK는 9패째(23승 4무)를 당했다.

목동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히어로즈와 홈런 11방을 포함해 총 40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2-17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두 팀의 난타전은 역대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날 LG와 히어로즈가 친 40개의 안타는 역대 한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종전 39개)이다. 두 팀은 총 39득점을 올려 역대 최다 득점 기록(1995년 6월 28일 대구 삼성-롯데전 38점)을 갈아치웠다.

LG는 솔로 홈런과 투런포, 3점홈런과 만루포를 한 경기에서 모두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 통산 11번째로 팀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했다.

난타전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페타지니의 만루홈런이었다. 페타지니는 12-13으로 끌려가던 7회 무사 만루에서 그랜드 슬램을 날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LG는 역대 최다 실점 승리팀(종전 1999년 7월18일 쌍방울-두산전)으로 이름을 올렸다.

홈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불러 들인 두산 베어스는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김상현은 삼성 타선을 6⅔이닝동안 7피안타 2실점 삼진 5개로 봉쇄하고 시즌 2승째(1패)를 거뒀다.

홈 6연전을 치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를 7-1로 대파하고 시즌 첫 4연승을 거뒀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⅓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째(3패)를 신고했다.

■ SK-KIA(문학)

0-1로 끌려가던 4회초 KIA가 반격을 시작했다.

KIA는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이 SK 선발 카도쿠라의 초구 커브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SK에 1점을 내줘 끌려가던 KIA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원섭이 SK 구원 이승호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뽑아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2의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던 12회 마지막 공격에서 KIA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KIA는 1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이 SK 구원 채병용의 4구째 시속 138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3-2로 앞섰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이 채병용의 2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날리면서 KIA는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2사 1,2루의 찬스를 다시 한 번 맞이한 KIA는 이현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5-2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히어로즈-LG(목동)

5-13으로 끌려가던 LG는 5회초 힘을 냈다.

LG는 5회 정성훈의 2루타와 이진영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최동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이후 2사 만루에서 터진 권용관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8-13까지 따라붙었다.

LG의 반격은 계속됐다.

6회 정성훈의 볼넷과 페타지니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LG는 이진영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3점 홈런을 날려 11-13으로 추격했다.

LG는 이후 1사 1,3루에서 김정민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차까지 쫓아갔다.

7회 LG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매섭게 돌아갔다.

7회 박용택의 우전 안타와 이대형의 내야안타, 정성훈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LG는 페타지니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16-13으로 역전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랑데뷰 홈런을 날려 17-13으로 승리에 다가섰다.

7회말 히어로즈에 3점을 내줬던 LG는 8회 1사 2루에서 김태완의 좌전 적시타와 페타지니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가 연이어 터져 19-16으로 다시 달아났다.

LG는 9회 무사 1,3루에서 상대 투수 김영민의 폭투로 1점을 더한 뒤 박용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내 22-16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히어로즈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LG에 무릎을 꿇었다.

■ 두산-삼성(잠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박한이의 3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은 강봉규의 적시타로 가볍게 한 점을 올렸다. 삼성 입장에서는 두산 좌익수 김현수가 박한이의 타구를 조명에 가려 3루타로 만들어 준 것이 행운이었다.

하지만, 상승세의 두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회에도 1점을 헌납하며 0-2로 끌려가던 두산은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1회 삼성에게 찾아온 행운은 두산에게도 이어졌다. 최준석의 중전안타로 무사 1루를 맞이한 두산은 임재철의 타구를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놓치는 틈을 타 1,3루를 만들었다.

이 후 두산은 손시헌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미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임재철이 런다운에 걸린 사이 최준석의 득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100kg이 넘는 거구의 최준석은 삼성 내야진이 경계를 늦춘 사이 잽싸게 홈을 파고들어 추격에 불을 당겼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두산은 임재철의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 우익수 강봉규는 1회 김현수와 비슷한 플레이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4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두산 김재호는 배영수의 4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3볼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한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과감히 휘두른 것이 보기 좋게 적중했다.

7회 김동주의 적시타로 3점차로 달아난 두산은 8회 양준혁에게 통산 343호 홈런을 허용하며 추격을 당했지만 9회 마무리 이용찬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 롯데-한화(사직)

홈런포로 무장한 롯데가 한화를 울렸다. 롯데는 3회까지 3개를 홈런을 뽑아내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1회말 박정준의 솔로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롯데는 2회에도 선두타자 가르시아의 115m 아치로 2-0을 만들었다.

롯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회 이대호의 투런포로 4점차로 달아난 것. 3회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안영명의 4구째를 밀어 쳐 자신의 시즌 9호 아치를 그려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의 역투에 6회까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한화는 7회 이영상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롯데는 8회 가르시아의 2타점 적시타와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3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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