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신종플루 확산 주춤"<WSJ>

싱가포르, 첫 감염자 확인

지난주 미국 전역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감소, 질병 확산이 이미 정점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인터넷판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과학 및 공중보건프로그램 부국장 대행인 앤 슈차트 박사는 신종플루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내원하는 환자가 국가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호흡기 질환의 확산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슈차트 박사는 "따뜻한 여름 날씨가 휴지기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각 주(州)가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가 지난 후 새로운 통계를 제출하면 수치가 변할 수도 있다며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다.

또 이번 달 뉴잉글랜드와 뉴욕, 뉴저지주의 신종플루 감염자는 일반적인 계절성 인플루엔자 환자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차트 박사는 보건당국 관리들이 북반구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올 가을 새로운 인플루엔자의 '급증'에 대비하고 있으며 남반구의 계절성 인플루엔자 유행과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확산 추이 역시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미국 정부는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하는 데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보건관리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1918~1919년 창궐한 전염병처럼 강력한 전염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다.

지금까지 신종플루는 당시 바이러스와 같은 생물학적 특징을 보이고 있진 않아 계절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결합하거나 다음 절기에 소멸하는 두 가지 가능성이 모두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신종플루 감염자는 48개주 6천764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92명이다.

한편, 싱가포르는 27일 첫 신종플루 감염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관영방송인 뉴스아시아는 전날 뉴욕에서 싱가포르 항공을 타고 귀국한 22세 싱가포르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병원에 격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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