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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는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한 김성현의 무난한 투구와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 롯데전 4연승을 달린 히어로즈는 시즌 21승째(26패 1무)를 올려 7위 롯데와의 격차를 벌리고 6위 자리를 지켜갔다. 히어로즈가 6연승을 달린 것은 지난 2008년 팀 창단 이후 처음이다.
히어로즈 선발 김성현은 5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어 시즌 2승째(2패)를 수확했다. 이는 2008년 데뷔한 김성현의 첫 선발승이다.
타선에서는 강정호가 4회말 무사 1루에서 투런 아치를 그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일경과 이숭용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승리에 힘을 더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4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로 4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5패째(4승).
6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강영식이 2이닝 동안 1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1점차까지 추격했던 롯데는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 히어로즈에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롯데는 30패째(19승)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KIA 타이거즈가 9회초에만 3점을 뽑아내며 LG 트윈스를 7-5로 물리쳤다.
9회까지 4-5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KIA는 대타 이재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종범의 2타점 적시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와의 잠실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KIA는 26승째(21패 3무)를 올렸다.
대전구장에서는 선두에 올라있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김상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유재웅의 쐐기포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대전 원정 3연전을 모두 가져간 두산(28승16패2무)은 2위 SK(30승16패4무)를 승률에서 앞서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은 두산 선발 김상현은 시즌 3승째(2패)를 따냈다.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유재웅은 3회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SK 와이번스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5로 힘겹게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선발 송은범은 7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7승째(무패)를 수확, 팀 후배 김광현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히어로즈-롯데(목동)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냈다.
1회초 이인구의 내야안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롯데는 홍성흔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히어로즈의 반격은 3회말 시작됐다.
히어로즈는 3회 1사 1루에서 이택근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브룸바의 중전 안타로 이어간 1사 1,3루의 찬스에서 송지만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역전했다.
4회 김일경의 좌전 안타로 무사 1루를 만든 히어로즈는 강정호가 롯데 선발 장원준의 시속 143km짜리 3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5회 1점을 만회한 롯데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선 홍성흔이 김성현의 4구째 체인지업을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려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추격을 당한 히어로즈의 방망이는 8회 2사 후 매섭게 돌아갔다.
8회 2사 후 브룸바의 볼넷과 대주자로 나온 정수성의 도루, 송지만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히어로즈는 김동수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달아났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히어로즈는 대타로 나선 오재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대거 2점을 추가, 7-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KIA(잠실)
초반은 3연전 싹쓸이를 노리던 KIA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1회를 득점 없이 넘긴 KIA는 2회초 안타 2개로 균형을 깨뜨렸다. KIA는 포수 김상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시즌 첫 도루까지 성공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 후 KIA는 이종범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리드를 잡았다.
3회 김상현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KIA의 기세는 4회에도 계속됐다. 3회말 박용택의 2루타와 이대형의 2루 땅볼로 한 점차 추격을 허용한 KIA는 4회 곧바로 2점을 달아나는 저력을 과시했다.
1사 후 나지완과 이현곤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KIA는 톱타자 김종국의 유격수 강습 안타로 3점째를 올렸다. 이 후 김원섭과 최희섭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구톰슨의 투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LG는 7회 반격을 시작했다. 3회 2사부터 7회 2사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LG는 박종호의 중전 안타와 조인성의 투런포로 단숨에 한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 후 박용근과 박용택의 안타로 찬스를 이어간 LG는 이대형의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로 역전을 일궈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이대형은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뜨리며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는 쉽게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끈질기게 물어진 KIA는 결국 9회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대타 이재주의 좌전 안타로 균형을 맞춘 KIA는 계속된 2사 2,3루 기회에서 베테랑 이종범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안타를 터뜨리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두산(대전)
3연승을 노리던 두산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두산은 1회초 1사 후 유재웅이 2루타로 포문을 열고 나갔다. 이 후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지만 '두목곰' 김동주의 좌전 안타 때 유재웅이 홈을 밟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한 유재웅은 3회 자신의 힘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재웅은 유원상의 2구째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자신의 올 시즌 첫 번째 홈런이었다.
유재웅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자 마운드에서는 김상현이 힘을 냈다. 각도 큰 커브를 주무기로 삼은 김상현은 7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이 후 마운드를 이어 받은 임태훈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삼성-SK(대구)
SK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1회초 정근우의 중전안타로 무사 1루를 만든 SK는 박재상이 삼성 선발 에르난데스의 5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해 2-0으로 앞서갔다.
SK는 2회 정상호의 중전 안타와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잡은 2사 2루의 찬스에서 모창민이 중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SK 타선은 7회부터 다시 힘을 냈다.
7회 안경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 SK는 8회 김강민의 볼넷과 모창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재상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5-0까지 달아났다.
SK는 8회말 삼성에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마지막 공격에서 1사 2루의 찬스때 정상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 무사 1,2루에서 신명철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와 박한이의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대거 3점을 올렸고, 이후 1점을 더 올려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9회 1사 1,2루에서 채태인이 땅볼을 쳐 2사 2,3루를 만들었지만 최형우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더 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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