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윤증현 “2분기 지표 호전시 바닥 신호”

본격적인 경기회복 4분기부터 가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 2분기 경제지표가 호전되면 한국 경제가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8일 전망했다.

윤 장관은 일본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는) 2분기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더 나은 지표가 연달아 나오게 되면 한국 경제도 어느 정도 바닥을 쳤다고 봐도 좋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해선 "한국 경제는 수출 등에서 대외 의존도가 높아 세계경제 회복이 전제돼야 한다"며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경기 하락 속도는 둔화됐으니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에는 좋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용 상황과 관련해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 지원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지만 신규 고용 창출이 부진해 정부가 재정을 투자해 공공기관 인턴과 기간제 고용을 늘리고 있다"면서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것이며 민간기업 회복에 따른 고용 증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원.달러 환율에 대해 "금융 위기 이후 달러 부족이 해결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있고 급속히 안정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 문제, 유가 급상승, 새로운 금융시장 불안 등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상태로 유지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도 지금까지 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하지만 앞으로 행동에 따라서는 지정학적인 리스크(위험)를 경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에너지 소비습관의 변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서 "원유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 수출업과 가격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