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하반기 경기 남부 입주물량 2004년 이후 최다

총 95곳 4만7천여가구 예정

조성호 기자

올 하반기 경기 남부에서 4만7천여가구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9년 하반기(7월~12월) 경기 남부 입주 예정아파트(주상복합, 임대 포함)는 총 95개 단지 4만7천6백27가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6%(7천1백13가구) 증가한 수치다.

또 2004년 하반기 5만1천4백34가구가 입주한 이래 최고 물량이기도 하다. 2005년 하반기에는 3만4백55가구가 입주했고, 2006년 하반기에는 2만5천2백97가구, 2007년 하반기에는 3만1천3백60가구만 신규 입주물량이 공급됐었다.

 

이처럼 올해 하반기 경기 남부지역에 입주아파트가 쏟아지는 것은 판교신도시 입주가 상반기(6천2백62가구)에 이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2009년 하반기 판교신도시에는 총 23개 단지 1만5백37가구가 입주를 앞둔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경기 남부 입주물량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경기 남부 전체의 22.2%를 차지한다.

주요 단지로는 판교지구 A17-1블록에 위치한 주공A17-1 공공임대아파트(79~112㎡ 8백70가구)와 A18-1블록 휴먼시아(79~112㎡ 7백48가구), A21-2블록 휴먼시아(107~108㎡ 7백77가구), A21-1블록 휴먼시아어울림(127~226㎡ 8백50가구) 등이 있다.

올해 3월 18일부터 전매제한기간이 줄면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판교신도시 단지 중 전용면적 85㎡ 초과(계약 후 3년간 전매제한) 아파트는 입주 후 바로 거래할 수도 있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계약 후 5년이 지나야 전매가 가능하다.

판교신도시에 이어 광명시(7개 단지, 7천1백29가구)가 두번째로 많은 입주 물량을 내놓는다.

1990년 이후로 광명은 신규 입주단지가 많지 않았다. 특히 2008년에는 한 해 동안 새로 공급되는 입주아파트가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재건축 단지 및 소하택지지구에서 1천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면서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광명시 소하동 소하지구 A3블록에 위치한 광명소하주공3블록(국민임대)은 57~86㎡ 1천1백74가구의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철산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주공3단지(래미안자이)는 82~198㎡ 2천72가구, 하안동 하안저층본2단지를 재건축한 하안주공저층본2단지(두산위브)는 82~185㎡ 1천2백48가구가 하반기 중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밖에 용인시(16개 단지 6천2백19가구), 화성시(7개 단지 4천8백55가구), 오산시(5개 단지 4천21가구), 의왕시(4개 단지 3천1백38가구) 순으로 경기 남부지역에 집들이가 계획돼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지난해 강남권을 비롯한 경기 남부에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가나 매매가가 동반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올해는 경기 남부에 입주물량이 집중돼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의 전세시장이나 매매시장이 다시 한번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경기 남부지역에 내 집 마련이나 전세를 얻으려는 실수요자는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 남부 : 과천, 광명, 광주, 군포,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성, 안양, 여주, 오산, 용인, 의왕, 이천, 평택, 하남,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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