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쏟아지는 고학력 청년백수, 알바에 몰려

'대학(4년) 졸업자' 이력서 등록 증가율 가장 두드러져

김은혜 기자

극심한 청년실업난으로 4년제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들이 아르바이트 시장에 몰리고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5월 아르바이트 신규 등록 이력서' 19,042건을 조사한 결과, '대학 4학년 졸업자'가 작년 동월대비 72%, '대학원 이상'은 41% 증가해 고학력자 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졸 학력 증가율이 두드러졌던 작년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특징이다.

5월 이력서 신규 등록자수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중졸 이하 44.68% △고졸(재학포함) 8.21% △대학(2,3년) 재학 56.86% △대학(2,3년) 졸업 50.34% △대학(4년) 재학 30.75% △대학(4년) 졸업 72.38% △대학원 이상 41.43%로 모든 학력에서 꾸준하게 증가했다. 특히 대학(4년) 졸업자는 작년 동월대비 72.38%, 대학원 이상은 41.43% 증가해 고학력층의 아르바이트 구직이 증가한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이력서 등록자 비율에서도 '4년제 대졸이상' 고학력층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2009년 1월부터 5월까지 등록된 신규 이력서 131,557건을 분석한 결과, △'대학(4년) 졸업자' 29%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대학(4년) 재학 23.1% △고졸(재학포함) 20.9% 순이었다. 이는 작년 동기간 △고졸(재학포함) 39.36% △대학(4년) 재학 24.45% △대학(4년) 졸업 9.93%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고졸은 점유율이 약 20% 줄고, 대학(4년) 졸업자는 약 20% 올랐다)

또한 고학력자들이 주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직종은 사무직·매장업무·서비스직 등으로 사회 첫 발을 내딛고 활발하게 일을 해야 할 시기에 아르바이트로 몰리고 있는 것은 그만큼 고학력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알바천국 유성용 대표는 "하반기 채용이 일부 풀린다 해도 정규직 취업시장이 워낙 얼어붙어 있어 당분간 이들의 알바시장으로의 유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표경기와 체감경기는 엄연히 다르듯이 이는 실제로 학생들이 체감하는 취업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3월 8.8%, 4월 8.0%, 5월 7.6%로 다소 주춤했으나 여전히 최악의 청년실업 사태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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