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동자가 제멋대로 흔들리는 시각장애를 안고 있는 규열씨!
조심조심 걸어도 모자랄 판에 그는 뿌연 세상 속을 쉬지 않고 달린다.
7년 전 아내가 떠난 후, 홀로 아이들을 돌보고, 살림을 하고, 아침, 저녁 신문배달까지 하다 보면,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달려도, 달려도 지치지 않는 슈퍼맨아빠 규열 씨...
그를 슈퍼맨으로 만들어주는 힘은 바로 다섯 남매라는 희망이다.
경북 김천시, 허름한 한옥 건물 한편에 자리한 집... 보증금 없는 월세 17만 원 짜리 방에서 어린 다섯 남매를 키우며 살아가는 서른일곱 젊은 아빠 이규열씨가 있다. 7년 전 이혼한 아내를 대신에 홀로 아이들을 키우고, 집안 살림까지 척척해내는 그는 아침, 저녁으로 신문까지 돌리고 있다.
하지만, 사실 규열씨는 시각장애 3급... 안구 전체가 심하게 떨리는 병으로 사람 얼굴조차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은 상태... 하지만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선 무슨 일이든 닥치는 대로 해야 할 상황, 그래서 아빠는 하루도 쉴 수가 없다. 하지만 신문을 돌려서 그가 버는 돈은 고작 30여 만 원.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 등으로 매달 100여 만 원 정도의 수급비를 받지만, 빚을 갚고 나면 먹고 살기에도 빠듯하다.
아빠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막내 재민이의 치료는 물론이고, 당장 급한 안경도 사줄 수 없는 형편. 다섯 남매가 성장하면서 신문배달만으로는 생계를 책임질 수 없는 한계상황에 치달은 것인데.... 과연 규열씨는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 사업 실패, 그리고 아내와의 이혼
스무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10년 동안 5남매를 낳으며 가난했지만 행복한 한 때를 보내던 이규열(37)씨. 그러나 이렇게 단란했던 가정에 위기가 찾아 온 것은 그가 동생과 함께 중국 음식점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무엇이든 해 보겠다며 빚을 내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패로 돌아간 것... 남은 것은 2천여만 원의 빚뿐이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생활고에 시달리던 아내는 7년 전 집을 나갔고, 이혼 소송을 해 왔다. 결국 아내와는 남남이 될 수밖에 없었다.
# 신문 배달을 멈출 수 없는 아빠
7년 전, 규열씨가 다섯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일은 바로 신문배달이다. 하지만 시각장애가 있는 규열씨에게는 이 일조차 쉽지 않았다. 어두운 새벽길을 달릴 수 없었던 규열씨는 석간신문배달부터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침, 저녁으로 160부의 신문을 배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가 하루에 6시간을 일하고 버는 돈은 한 달에 고작 30여만 원...
하지만, 시각장애 3급인 규열씨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다. 그의 시력은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악화되어가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써 주는 곳은 이곳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 고맙고, 미안한 다섯 아이들... 아빠의 희망이자 삶의 이유
큰아들 재성이(16)부터, 둘째 성희(15), 셋째 재협이(14), 넷째 재경이(11), 막내 재민이(9)까지... 엄마 없이도 잘 자라준 아이들에게 아빠는 항상 고맙다.
아빠가 새벽 신문배달을 나가면 유일한 딸 성희는 엄마를 대신해, 오빠와 동생들을 깨운다. 아침 준비 역시 성희의 몫이다. 그러고 나면 셋째 재협이와 넷째 재경이가 졸린 눈을 비비며 아빠의 신문 배달을 돕겠다고 나선다.
아빠는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보다 미안한 마음이 더 앞선다. 사실 규열씨의 시각장애는 유전질환.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병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지만 막내 재민이 역시 시각장애 4급이다. 책에 코를 박고 봐야 글씨가 겨우 보일 정도로 심각하고, 걷거나 놀다가도 넘어지기 일쑤이다.
# 혼자의 힘으로 다섯 아이들을 키워나가는 한계에 부딪히는데...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아이들의 밥을 안쳐 놓고, 새벽 신문을 돌리러 나갔다가, 들어와 집안일을 하고, 다시 석간신문을 돌리러 나가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달려 봐도 여전히 궁핍한 생활의 연속이다.
수입이라고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으로 매달 지급되는 100여만 원과 신문 배달로 버는 30여만 원이 전부. 빚을 갚기 위한 이자와 월세를 내고 나면 생활비조차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다. 중학생이 된 세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만만치 않은 교육비와 초등학생인 두 아이들의 준비물 값 역시 아빠에게는 큰 부담이다. 특히 막내 재민이에게 제대로 된 안경하나 해 주지 못한다는 현실에 아빠는 더욱 힘이 든다.
신문배달이라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에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데... 규열씨와 다섯 아이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방송: 6월 11일(목) 밤 11시 30분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