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상승국면 끝났다’..또 하락

다우지수 8,500 위협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최근 주가 상승국면이 끝났다는 경고가 이어진데다 산업생산 부진, 대형 전자유통업체 베스트 바이의 실적 악화 등의 영향으로 다우지수 8,500선이 위협받는 등 이틀째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7.46포인트(1.25%) 하락한 8,504.6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75포인트(1.27%) 떨어진 911.97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796.18로 20.20포인트(1.11%) 내렸다.

이날 주가는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이 17.2%나 급등했다는 발표와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산업생산 감소 발표와 유가 하락세 반전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5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1% 감소, 7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기관들이 예측했던 -1.0∼-0.9%보다도 더 부진한 것이다.

최근 급등하던 주가가 상승국면을 끝내고 앞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라 나온 점도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열린 한 회의에서 경제가 올해 말까지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며 성장세도 미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MTB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주식중개인인 클래런스 우즈 주니어는 "경제가 돌아서고 있으며 성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은 다소 시기상조였다"면서 "주가 상승도 너무 컸고 너무 빨랐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S&P 500 지수의 올해 말 목표 수준을 지금보다 낮은 900으로 조정한 뒤 최근 미 증시의 주가 상승세가 끝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닐도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 자금 회수 의지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앞으로 수 주일 내에 금융시장이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전날(15일)의 주가 급락이 앞으로 몇 주일간 계속될 조정 장세의 시작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 바이는 소비자 수요감소로 1.4분기 순익이 15% 감소하고 매출도 6.2%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7% 넘게 하락했다.

상승세를 보이던 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에너지 관련주와 원자재 관련 종목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유가는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5센트(0.2%) 내린 배럴당 70.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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