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익스트림 댄스 코미디의 결정판 <브레이크 아웃>

김수진 기자

 

지난 2007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를 점령한 화제작 ‘JUMP’ 제작진이 익스트림 댄스 코미디 <브레이크아웃(BREAKOUT)>으로 돌아왔다.

종로2가 씨네코아에서 장기 공연되고 있는 브레이크아웃은 강렬한 비트, 역동적인 춤으로 자유를 향한 죄수들의 좌충우돌 탈옥기다.

무료한 교도소의 일상은 별안간 하늘에서 떨어진 한 권의 비급으로 짜릿하게 변화된다. 자유를 꿈꾸던 죄수들은 비급과 함께 탈옥을 감행하고, 그들만의 기상천외하고 유쾌한 탈옥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경찰의 포위망에 쫓겨 병원으로 숨어든 이들은 여기서 간수와 마주치게 되고, 경찰과 간수, 간호사들과 뒤섞여 포복절도한 해프닝이 펼쳐진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쫓겨간 곳은 성당. 수녀들과의 따뜻한 만남으로 잠시 평온한 감정이 찾아드는데….

<브레이크아웃>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짜릿한 ‘익스트림 댄스’다. 길거리에서, 평범한 무대를 배경으로 추는 이들의 리듬의 향연은 지켜보기만 해도 흥겹고 짜릿한 댄스가 무대 내내 계속되고, 특히 클라이막스인 마지막 5분 동안은 이들의 열정으로 무대가 ‘후끈’ 달아오른다.

무대 전체가 한 권의 책으로 구성되는 세트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세계 유일 전환방식의 세트는 마치 책장이 한 장 넘어갈 때마다 펼쳐지는 마술같은 연출의 향연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기획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목표로 했던 <브레이크아웃>은 해외에서 잇따라 호평받으며 장기 공연의 기틀을 다졌다.

지난 2007년 4월 런던 웨스트엔드 새들러즈웰즈 피콕극장에서의 성공적 런칭을 시작으로 그해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최고의 히트 작품으로 연일 매진기록을 세웠고, 평균 객석점유율 85%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서울외신기자클럽 주최 외신홍보상을 수상하게 했다. 외신홍보상은 한해 동안 한국을 해외에 가장 긍정적으로 홍보한 공로를 인정하고 주는 상이다.

이후 지난해에는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기량을 뽐냈다. 오프 브로드웨이 유니언스퀘어 극장(Union Square Theatre)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보이와 팝핀, 비트박스 등 한국의 익스트림 퍼포먼스를 재현해 주목받았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예정된 공연이 끝나자 장기 공연이 결정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브레이크아웃>의 마지막 매력은 ‘사랑스럽다’는 것.

비록 주인공이 죄수들이지만, 이들은 제작진이 이전에 제작한 , <피크닉> 등에서와 마찬가지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갖고 있다. 이러한 연출은 백원길 감독의 인간 사랑에 근거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백 감독은 어딘가 부족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랑스러운 사람들을 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기 때문이다.

숨막히는 익스트림 댄스와 함께 허무함이 아닌 즐거움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는 탈옥기 <브레이크아웃>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종로2가 브레이크아웃 전용극장인 씨네코아 4층에서 만날 수 있다. 티켓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

문의: 세븐센스(02-722-3995, www.breakout.co.kr)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