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원, “녹지공간이 도심 열섬현상 완화”
서울의 도심 열섬현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며, 녹지공간이 열섬현상 완화에 큰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서울 도심인 어린이대공원 아카시나무 꽃은 위도 상 3° 정도 차이를 보이는 해남 땅끝마을 보다 3일이 빠른 5월 10일에 피었다고 밝혔다.
이는 과학원 생태유전연구팀이 2006년부터 매년 아카시나무 개화시기를 지표(indicator)로 98개의 고정 조사구에서 모니터링한 결과로 연도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관되게 빨리 피고 있어 서울의 도심 열섬현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풀이다.
또 전국에서 가장 개화가 빠른 지역은 북위 35°30´ 경남 밀양으로 지난해 5월 4일에 이어 금년에도 5월 5일 꽃이 만개했다. 남해, 진주 5월8일~9일이 그 뒤를 이었는데, 이는 내륙 최남단 북위 34°17´ 땅끝마을 보다 8일 정도 빨랐다.
한편 올해 개화시기의 특이성은 시기에 따른 기후의 변덕성이다. 다시 말해 벚나무, 진달래 등 3~4월에 꽃이 피는 식물은 예년에 비해 개화가 빨랐으나 아카시나무는 2~3일 정도 늦은 것. 이는 아카시나무 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3월과 4월의 온도가 전년에 비해 각각 1.3℃와 1.4℃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4월 초의 초여름 같은 날씨와 중순부터 지속된 저온의 장기화 등 불규칙한 날씨 탓으로 여겨진다는 게 과학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서울의 아카시나무 꽃 피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였다. 강변북로 등 도심지역은 북악산, 정릉 등 외곽지역에 비해 6~9일 정도 개화가 빨랐다. 즉 같은 서울 내에서도 녹지면적이 낮은 어린이대공원, 우장산공원 등은 넓은 녹지를 보유한 남산, 홍릉수목원 등에 비해 열섬현상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원 관계자는 도시 공원이나 숲과 같은 녹지공간은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탄소흡수원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 쾌적한 도시 생활환경 조성과 지구온난화 방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9/982948.jpg?w=200&h=130)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