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유가, 70달러 재돌파..나이지리아 악재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 뉴욕증시 상승과 나이지리아 반군의 송유관 공격으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해 다시 70달러대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56달러(2.3%) 오른 배럴당 70.2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09달러 오른 배럴당 70.42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8위의 석유수출국인 나이지리아에서 반군단체들의 기습으로 주요 송유관 시설이 타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니제르해방운동(MEND)은 리버스주의 빌리크라카마 송유관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일련의 반군 공격으로 미국의 셰브론, 이탈리아의 아지프 등 서방 석유회사들이 잇따라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해 최소한 하루 13만3천배럴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가 급등에는 내달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가철을 앞두고 휘발유 선물 시세가 반등한 것도 한몫했다.

24일 미 에너지정보청이 미국의 지난주 휘발유 재고량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어서 39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자동차 연료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재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휴가 차량이 늘어날 경우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여행 서비스 그룹인 AAA는 최근 조사에서 올해 독립기념일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1.9%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뉴욕 증시가 건강보험 개혁 관련 수혜주들의 급등으로 강한 상승세를 타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난 것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이 에너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평균 원유가격을 조사한 결과 배럴당 70달러 수준일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평균가격 예상치는 56.59 달러였다.

금값은 5.10달러(0.5%) 오른 온스당 939.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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