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업은 지금도 사람 모자라..미충원 인원 6만 8천 명

신수연 기자

기업이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이 올 1분기 6만 8천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구인이 줄었고 뽑을 사람이 없어 채용 자체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부는 상용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사업체 3만 1천 665개를 표본으로 삼아 조사를 벌인 '사업체 고용동향 특별조사'를 29일 발표했다.

미충원 인원은 기업이 정상적으로 경영하고 생산하고자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으로, 적극적인 구인 활동을 했지만 채용하지 못한 '빈 일자리'다.

이들 사업체의 1분기 구인인원은 40만 9천 명으로 작년 1분기 62만5천명에 비해 34.5%인 21만 6천 명 감소했고, 채용 인원도 34만 2천 명으로 작년 동기 51만 2천 명보다 33.3%인 17만1천명으로 줄어들었다.

전체 구인인원에 대한 미충원 인원의 비율인 미충원율은 작년 동기 18.2%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16.7%를 기록했다.

미충원 인원이 줄어들은 것은 경기침체로 구인도 줄었지만 지원자가 없거나 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 채용을 못 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특히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미충원율은 꾸준히 높아 기업은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미충원인원은 6만 명으로 지난해 10만6천 명보다 4만6천 명 감소했지만 300인 이상 사업체의 미충원인원은 8천명으로 지난해보다 400명 증가했다.

특별한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1~3수준 미충원 인원은 300인 미만 사업체가 82~94%를 차지하고 있지만 직능 수준이 높은 4수준의 미충원 인원은 300인 이상 사업체가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충원 사유도 사업체의 규모와 직능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0인 미만 사업체에는 취업 지원자가 없다는 답변이 26.5%인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에는 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다는 대답이 31.6%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산업별 미충원 인원은 제조업이 2만 4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업 7천 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회지원서비스업 6천 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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