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재건축 인기가 조합원 분양권까지 달궈

일반분양 예상가보다 비싸도 매수세 꾸준

조성호 기자

최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재건축 조합원 분양권 가격도 덩달아 상한가를 치고 있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재건축 조합원 분양권의 경우 대부분 후분양 대상 아파트의 분양권으로 현재 가격이 앞으로 분양되는 일반분양분 분양가보다 높다. 그러나 매수자들은 일반분양을 기다리기 보다는 조합원 분양권 매입에 나설 정도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자료를 참고하여 수도권 재건축 조합원 거래 동향을 점검해 봤다.

조합원 분양권 가격이 오르는 대표적인 단지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내손주공 1,2단지 재건축)다.

9월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포일자이 112㎡는 5억2천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일반분양가를 5억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분양 분보다 적어도 2천만원 이상은 비싼 셈이다.

지난 4월과 비교해 조합원 분양권 가격은 평균 4.14% 올랐으며 금액적으로 112A㎡와 148㎡ 모두 각각 5천만원씩 올랐다.

강남권을 비롯한 과천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세를 보이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현재는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지만 매수세는 꾸준한 편이다.

9월 분양을 준비 중인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아이파크(고덕주공1단지 재건축)도 사정은 비슷하다. 114㎡ 현재 조합원 분양권 시세는 7억5천만~8억원이다. 이미 급매물은 모두 소진됐고 3월과 비교해 2천만원 오른 상태다.

인근 중개업소나 조합원들은 현재 시세보다 5천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분양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덕동 실로암공인 관계자는 “강남을 비롯한 강동구 재건축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자 덩달아 매수세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8월 분양 예정인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 힐스테이트(온수연립 재건축)도 조합원 시세가 일반분양가보다 높을 전망이다. 현재 82㎡ 조합원 분양권 시세는 3억원이다. 반면 같은 타입으로 예상되는 분양가는 2억9천만원 전후다.

역시 두달 전과 비교해 조합원 분양권 가격은 4.35% 올랐다. 급매물이 모두 소진돼 찾기 어려운 실정이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한 상태다.

이런 현상에 대해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재건축 조합원분의 경우 동, 층, 향 등에 있어 일반 분양분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며 “이러한 경쟁력이 최근의 재건축단지 상승세와 맞물리면서 일반분양분 분양가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