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조선 ‘맑음’, 자동차·기계·철강 ‘흐림’

반도체價 상승세, 대만 메모리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등 수출 호조 전망

김유빈 기자
이미지

하반기 반도체, 조선업종은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자동차, 기계, 철강업종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업종별 단체 자료를 취합·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9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174억달러의 수출실적이 전망되는 반도체, 석유시추선 등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 선박분야의 발주 재개가 기대되는 조선업종은 하반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노후차 세제혜택에 따른 특수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수출이 작년 동기대비 27만대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수요산업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내수, 수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계와 철강 등은 하반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되는 섬유, 수도권 뉴타운 사업을 비롯한 재개발, 재건축 착수로 하반기 공사수주액이 작년 동기대비 약 5% 가량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건설업종 등은 경기 하락세가 둔화되거나 소폭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 반도체
반도체는 올 상반기동안 IT제품 생산감소, 공급과잉, 단가하락 등으로 수출(-32.4%), 생산(-20.0%) 모두 전년 동기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수출부문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작년 11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메모리 단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대만 메모리업체의 본격적인 구조조정 착수, 중국 가전하향정책등이 호재로 작용하여 반도체 수요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 조선
조선의 경우도 하반기 수출이 작년 하반기 대비 62억달러(25.5%) 증가한 304억달러로 전망되는 등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 선박의 본격 출하로 생산량 증가폭보다 수출액 증가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반기 수주잔량은 작년 동기대비 6.3% 상승하여 증가폭은 둔화될전망이지만 석유시추선 등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춘 고가선박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는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건조)도 지난해 하반기 대비 21.2% 증가하여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자동차
자동차는 하반기에도 내수, 수출, 생산의 전 부문에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는 노후차 교체시 세제지원 혜택으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6월말 만료되고 유가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작년 하반기보다도 1만8천대 판매 감소(-3.3%)가 예상됐다. 하반기 수출은 선진국 시장의 침체와 신흥시장 판매 감소로 하락폭이 더 커 작년 동기대비 약 27만대 감소(-21.4%)한 98만대 수준에 머룰 것으로 조사됐다.

◆ 기계
기계업종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전년 동기대비 두자리수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국내 설비투자 하락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20%가 넘는 제조업 유휴설비율이 지속되고 있어 기계수주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부문 역시 중동, CIS와 같은 자원개발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가 수출시장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철강
건설,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생산활동 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철강업종은 하반기에도 생산(-7.3%), 내수(-15.3), 수출(-6.0%) 전 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가 전망됐다. 상반기에 비해 하락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산업별 구조조정 분위기와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은 향후 내수, 수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인 국제 철강가격 추세가 지속될 경우 수익성 악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 섬유
한편 섬유업종의 경우 하반기부터 수출호조세를 바탕으로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기인 봄시즌 해외오더의 급감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수출이 하반기에는 각국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4.8%, 전반기 대비 17.5% 상승한 6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7.7%)과 내수(-0.8%)는 여전히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폭은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 건설
건설(공사수주)은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민간부문이 작년 하반기 대비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공사수주는 작년 하반기보다 3조1천억원(4.83%) 가량 상승한 68조원 수준이고, 이 중 공공부문이 25조5천억원(4.75%상승), 민간부문이 42조5천억원(4.88%상승)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은 4대강 유역사업 등 대형토목공사를 통한 경기부양 정책이 하반기에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 조기집행으로 하반기 상승폭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부문은 수도권 뉴타운 사업을 비롯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 전자
상반기 내수, 수출, 생산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한 전자의 경우 하반기에는 하락폭이 크게 감소하지만 이는 작년 하반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부문은 그동안 호재로 작용했던 환율효과가 감소하면서 작년 하반기보다 1.2% 감소한 620억 달러가 전망됐고, 내수판매도 작년 동기대비 1.1% 하락한 78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 석유화학
석유화학은 하반기에도 내수(1.2%), 수출(2.6%), 생산(2.1%) 모두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 가전,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회복지연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반기 수출을 이끌었던 중국의 내수부양책 효과가 무뎌지고 있고, 중국, 중동지역의 석유화학 생산설비 신증설에 따른 자급률 확대로 수출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 정유
고유가 재도래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유업종은 올 하반기에도 내수(0.2%), 수출(-1.8%), 생산(-0.5%) 전 부문에서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부문은 납사 등 산업용 연료수요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가정, 수송 부문의 수요정체가 지속될 전망이다. 경질제품 수출호조로 상반기 큰 폭의 상승세(17.0%)를 보인 수출은 인도,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생산설비 신증설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로 호조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제조업 수출 호황에도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