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계약률 90% 이상 넘은 미분양을 노려라

입주 1년 이상 남아, 분양권 프리미엄 기대

장정혜 기자

부동산 열기가 일반 아파트 시장에 이어 청약시장에도 불붙으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이 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인기 지역인 경기도 용인, 김포한강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등에서도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시장 악화로 미분양 아파트가 나왔다. 하지만 양도세 감면 등 부동산 규제 완화책이 쏟아져 나오고, 경제 시장이 회복되면서 이들 지역 중심으로 미분양이 발 빠르게 해소 돼 계약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계약률 90% 이상을 달성한 미분양 아파트들이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미분양 적체현상이 심각한 가운데서도 계약률이 90% 이상을 넘었다는 것은 시장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도 의미하지만 그 아파트가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입주일이 코앞인 아파트가 계약률이 높다면 의미가 없지만, 입주일이 1년 이상 남은 아파트라고 한다면 분양권 프리미엄이 더 높아질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말한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의 자료를 참고하여 전국 미분양 아파트 중 입주시기가 1년 이상 남았고, 계약률은 90%이상 된 미분양 아파트를 찾아봤다.

서울지역에서는 고분양가로 논란이 일었던 지역에서도 계약 90% 이상을 보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GS건설이 지난해 7월에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합정역 사거리에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서교자이 웨스트밸리’. 163~322㎡의 공급면적에 538가구의 일반 물량 중 190, 198㎡주택형 10%만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이 아파트에는 오피스, 상가, 문화집회 시설 등이 들어서며 규모는 지하7층~지상 39층 초고층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인천 청라지구 역시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이 높은 경쟁률로 순위 마감을 하면서 미분양도 크게 해소됐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인천 청라지구 A19블록에서 분양 중인‘웰카운티’도 미분양이 거의 소진되고 4%가량만 남아 있다. 126~216㎡ 총 464가구 중 156, 188㎡ 두 가지 형만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청라지구는 2010년 인천국제공항철도(인천공항~서울역) 청라역 개통, 2013년 간선급행버스(청라~화곡동) 운행 등에 따른 서울 접근성 강화와 경인운하 사업에 따른 수혜지로 각광받고 있다.

올 연초에 70%의 계약률을 보인 김포한강신도시도 최근에는 계약률이 90%를 넘었다. 우남건설도 김포 양촌지구 AC-14블록에 ‘우남퍼스트빌’의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129∼250㎡ 1천202가구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라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70만원다.

작년 대규모의 분양 물량으로 미분양 적체현상이 심했던 고양시에서도 최근에는 미분양 소진이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벽산건설이 고양시 식사지구 A3블록에 분양한 ‘위시티블루밍’은 거의 계약이 완료됐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위시티블루밍은 경의선 백마역과 신설 예정인 풍산역,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 가깝다. 자유로 장항나들목을 통해 서울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분양가는 3.3㎡ 당 1천410만~1천890만원이며 입주는 2010년 8월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탄탄한 개발 호재로 수요가 풍부한 지역은 계약률이 높아지면 분양 완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동일하이빌은 충남 천안시 쌍용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5블록1롯트에 107~289㎡ 다양한 주택형으로 96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 중에 있다. 쌍용지구 동일 하이빌은 천안의 고급주거지로 꼽히는 불당지구와 가깝다. 봉서산 속에 자리 잡아 자연 훼손 논란이 일 정도로 자연여건이 좋다. 천안의 발전축인 ‘불당지구∼경부고속철 천안아산역∼아산신도시’의 축에 속한 것도 장점이다. 분양가는 3.3㎡당 750만 원이다. 도로 건너편 불당지구 현대아이파크는 3.3㎡당 1천만원에 육박한다.

제주도 제주시 이도2동에 분양한 ‘한일베라체’모델하우스는 여전히 방문객들로 분주하다. 한일건설이 지난 3월 제주도 제주시 이도동에 분양한 ‘한일베라체’는 초기 계약률이 85%를 넘었고 최근에는 90% 이상이 넘었다. 3.3㎡당 분양가가 800만원 안팎으로 제주 사상 최고가였지만 4년만에 분양함으로써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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