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명 전 고려대 농구부 감독이 강압적 지도방식이 문제가 돼 해임된 후 선임된 이충희 고대 농구부 감독도 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고려대 농구부 고 모 선수의 아버지는 14일 선수의 뺨을 때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낸 혐의로 이 감독을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고 모 선수의 아버지는 이 감독이 지난 1일 오후 4시쯤 연습 중이던 고 선수를 불러 세운 뒤 수비를 제대로 하라면서 뺨을 때리고 짚고 있던 목발을 던져 고 선수의 가슴을 맞혔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고려대 측은 지난 1일 고씨로부터 이와 관련한 진정을 받고 이충희 감독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뒤 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이충희 감독은 훈계 차원에서 얼굴을 살짝 쳤을 뿐 폭력이나 구타가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선수 아버지는 "학교 측에 진정을 했는데도 구두 경고에 그치고, 이 감독도 모함이라며 사과하지 않아 부득이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일보에 따르면 고려대는 지난달 22일 이충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며 전임 임정명 감독은 해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아직 감독실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오는 20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64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때 벤치에 앉는 것도 불투명하다.
전임 임 감독이 퇴임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학교측으로부터 정식 임명장을 받지 못한 상태기 때문이다. 임 감독은 감독실의 짐을 하나도 빼지 않은 데다 여전히 서류상으로는 자신이 고려대 감독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19일에 제주로 떠날 예정이지만, 아직 정식 감독이 아니라 벤치에 앉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으며 임정명 감독은 '나는 선수들을 폭행한 적이 없으며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면서 감독직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농구부의 다른 선수는 이번 고소를 두고 "그동안 임 감독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선수가 감독이 바뀌자 별 일도 아닌걸 갖고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팀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이 감독이 체육계의 문제가 되고 있는 구타 구습을 여전히 사랑의 매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해임된 임 감독과 관련한 주변인들의 모함인지 진실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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