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동국 연장서 2골 폭발로 성남 4강 진출

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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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30,전북)이 허감독의 평가 후 폭풍 같은 골사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전북 현대는 15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하나은행 축구협회컵 8강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연장전에만 2골을 터뜨린 이동국의 활약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5-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동국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11분 그라운드에 교체되어 나왔다. 그의 진가는 2-2로 맞선 연장전에 빛을 발했다.

연장 전반 8분 에닝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띄워준 크로스를 골지역 중앙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골네트를 갈랐다.

4분 뒤에는 루이스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골로 연결시켰다. 전북은 연장 후반 10분 에닝요의 추가골을 묶어 5-2 대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2005년 이후 4년 만의 정상 복귀도 노리게 됐다.

이동국은 1998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후 단연 최고의 골 페이스다. 지난 1일 FC 서울과의 FA컵 16강전에서 두 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K리그와 FA컵을 포함, 4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이며 무려 8골을 몰아넣고 있다.

며칠 전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동국을 빗대 "주워 먹는 골만 넣는다"는 강한 질책을 했으나 이동국은 쓰러지지 않고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최근 4경기에서 터트린 8골이 모두 승부와 직결됐다는 점이다. 서울과의 FA컵 16강전에서 결승골과 추가골을 터트렸고, 4일 광주전에서는 해트트릭으로 3-2 역전승을 이뤄냈다. 12일 수원전에서는 0-1로 뒤진 후반 동점골을 뽑아냈고 제주전에서도 연장전 두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음달 초순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8월12일)를 앞두고 발표될 대표팀 엔트리에 최근 무서운 기세로 골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동국이 선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성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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