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민연금 작년 -0.18% 수익률..첫 투자손실

신수연 기자

국민연금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2008년 국민연금기금의 총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은 -0.18%로 지난 한 해 4천27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투자 손실을 기록한 것은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말까지 들어온 국민연금 수입은 278조6천147억원이며, 이 가운데 43조1천900억원이 연금 지급 등으로 지출됐고 235조4천247억원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수익률은 6.20%로, 총누적수익금액은 83조7천355억원이다.

사상 첫 손실의 주범은 주식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전체 잔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금액가중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면 주식부문은 -42.87%라는 큰 손실을 입었다. 일정 기간의 수익률을 평균한 '시간가중수익률'을 기준으로 할 때도 주식부문 수익률은 -39.98%로 벤치마크(시장평균) 수익률 -37%보다 나빴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국내 주식투자부문의 수익률은 -38.13%로 시장평균치인 -39.63%보다 나았지만 해외 주식투자에서 평균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반면 금융부분은 시간가중수익률 기준 -0.21%로, 시장평균(벤치마크) 수익률 -1.98%보다 상회했다. 특히 시간가중수익률 기준으로 채권이 11.07%, 대체투자가 2.93%의 수익을 거뒀다.

복지부문과 기타부문의 금액가중수익률은 각각 -0.77%와 4.20%로 최종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국민연금은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전체적인 운용은 나았지만, 주식 분야에서는 시장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공시 결과는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와 국민연금 홈페이지(www.nps.or.kr)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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