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설]삼성·LG電의 '녹색경영', 전 산업계로 확산돼야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녹색경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0일 지구환경 보호와 적극적인 녹색 성장 추진을 위한 녹색경영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녹색경영 선포식’을 실시했고 LG전자도 지난 2006년 ‘에코디자인위원회’를 발족시킨 이후 올 상반기만 생산단계에서 약10만 톤, 제품사용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여 약 2백만 톤 등 총 21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계속되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속에 정부도 이를 극복하기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정책기조로 밝히며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환경위기, 자원 고갈 위기가 심화되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 등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녹색경영 비전을 선포했다.

이 회사는 녹색경영 비전을 위해 협력회사, 제품 생산, 물류, 소비자 사용, 폐제품 처리 등 생산 단계 전반에 걸쳐 환경을 고려한 혁신 활동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사업장·제품 사용 시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제품 출시 확대, 친환경 연구개발 및 녹색 사업장 구축 투자, 협력회사 녹색경영 파트너십 강화 등 2013년까지 5개년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수립하며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보이며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2013년까지 매출 원단위 기준 50% 감축하기로 하고 반도체, LCD 등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올해 초 2020년까지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15만 톤을 줄이고, 제품사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연간 3천만 톤을 감축하기로 발표했고 그 결과로 서울시(605㎦)의 4배 면적에 잣나무 묘목 약 7억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온실가스 210만 톤 감축을 이뤘다고 한다. 또 설비개선, 공정혁신, 생산기술 고도화, 에너지효율 개선, 낭비제거 등 LG전자의 전사적인 저감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감소에 노력했다고 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녹생경영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양사 모두 ‘친환경 제품 개발’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사회적 책임 구현’ 등이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성장의 토대가 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녹색경영 전략을 내놓고 여기에 자신들의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적극 나섰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녹색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2013년까지 전 협력회사에 대해 ISO 14001과 OHSAS 18000 등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지원과 녹색경영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도 2005년 1월부터 친환경인증 기준을 만들고 이 기준에 부합한 친환경 품질보증 체제를 구축한 협력회사에 친환경 인증을 해주는 ‘친환경인증제’를 시행해 인증 협력업체의 친환경 부품 공급시스템 진단 및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어 대기업의 녹색경영이 협력업체들까지 시너지를 내는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저탄소녹색성장이란 기조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지만 그 힘이 기업에게까지 전해지기에는 미흡한듯 했다. 그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녹색경영 전략은 향후 정부정책에 힘을 실을 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이것을 통해 한국 경제가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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