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1,500선 돌파가 임박한 가운데 주식시장을 둘러싼 각종 여건들도 개선되고 있지만 향후 시장 대응 전략에 대한 증권사 간 견해 갈리고 있다.
추가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만 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주가 수준에 부담감을 줄 여러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다는 시각 또한 존재하고 있는 것.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보기술(IT) 업종 내 기업들의 영업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 시장의 상황이 더 호전될 수 있다"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낙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5월부터 1,350∼1,450 범위에 갇혔던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IT업종의 실적 호전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병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도 지난 2분기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한 투자 심리 개선이 계속될 전망이고 미국 증시의 제반 여건도 나아지는데다가 지수 1,500선 이상에서는 유의미한 매물 분포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상승세 지속을 예견했다.
이에 비해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지수가 1,500선을 넘어서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주식을 더 싸게 살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매출 증가가 수반되지 않은 수익성 개선만으로는 기업의 이익 증가에 한계가 있으며, 실물 경기가 본격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면 단순히 주가 수준이 낮다고 해서 매수에 나서기에는 위험 요인이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지수의 상승 동력이 생겼지만 장기 추세까지 형성됐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소비 회복이나 저축률 하향 안정에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지수가 명확한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고수했다.
IT나 자동차, 금융에 이어 어떤 업종이나 종목들이 시장의 중심이 될지에 대해서도 의견은 엇갈렸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을 비롯한 강세 유지론자들은 철강이나 증권,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주도 업종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을 포함한 신중론자들은 기존 주도 종목들만큼 두드러진 실적을 보여주는 업종이 없다며 다른 업종들 중에서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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