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노출의 계절, 여성들의 건강을 생각할 때

전지선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특히 올해 무더위는 100년만의 폭염이라는 기상청의 예고까지 더해지면서 여성들의 노출패션은 그 열기만큼이나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쉬즈웰 명동산부인과 이유선 원장은 "핫팬츠,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보일 듯 말 듯한 시스루룩 등 최근 무더위와 맞물려 여성의 S라인을 부각시키는 노출을 하고 다니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지나친 노출 패션은 여성들의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한여름이라도 여성의 지나친 노출은 생리통이나, 냉증, 불임 등 자궁 및 여성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지나친 노출패션은 여성들의 하복부 체온감소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생리통은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자궁수축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자궁 톤이 올라가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자궁 내 혈류감소에 의한 허혈 증세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만일 장시간 차가운 기운에 노출되면 생리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이 원장에 따르면, 여성의 하복부 체온감소는 생리통, 월경 과다증 및 불임의 원인이 되는 자궁근종의 발생위험성도 높일 수 있다.

자궁근종의 발생기전이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자궁근육 층 내 하나의 신생세포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으며, 정상적인 자궁혈류의 조절 불균형은 혈관세포조절인자나 섬유세포 조절인자에 영향을 줘 세포의 변이 및 증식을 가속화함으로 근종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게 한다.

그외에도 혈류 감소는 여성건강의 면역력 저하와도 연관되어 잦은 질염을 유발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분비물 증가나 악취를 동반한 냄새 및 외음부 가려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원장은 자궁혈류는 안정적인 착상과정에 매우 중요한데 혈류가 감소하게 되면 임신 방해 요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이라도 과도한 노출은 피해야 하며, 특히 임신을 준비중인 여성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패션도 좋지만, 지나친 노출패션 이면에 숨어있는 여성질환을 자각하고 외적인 패션에 신경을 쓰는 만큼 자신의 건강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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