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의 늪에 빠진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대표기업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먼저 삼성전자는 이달초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예상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2분기에 본사와 해외를 합한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이 31조~33조 원, 영업이익 2조2천억~2조6천억 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깜짝실적은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해 2분기 이후 최고 실적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은 1분기 큰 적자를 냈던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고, TV와 휴대전화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였기 때문이다.
LG전자도 2분기 매출액 14조 4974억 원, 영업이익 1조 1330억 원을 달성하며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도 처음 14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및 LCD TV 수익성 개선되고 에어컨이 성수기에 진입한 것과 전사적으로 비용절감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 기업의 선전은 과거 이들이 밴치마킹 했던 해외 경쟁업체들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휴대폰시장 판매 1위인 노키아는 올 2분기(4∼6월) 매출액과 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5%, 66%나 급락했고, 소니에릭슨도 2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하며 한때 10%에 육박하던 시장 점유율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또 세계 TV시장 1위인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1분기 TV전체 매출에서 2위 소니를 제친 데 이어 2분기에서는 LCD TV 판매에서 소니를 누르고 글로벌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여 처음으로 국내 기업들이 1,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이들의 선전 뒤에는 원화 약세의 덕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2년 전만 해도 9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1200~1400원대로 30% 이상 올라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해 발생한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다시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언제든 실적 악화로 돌아 설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구조조정 등으로 다져진 기업 건전성과 함께 제품별 차별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고급 브랜드로서 가치 제고에 성공한 것과 경쟁사 보다 앞선 R&D투자로 기술력과 및 품질에서 앞섰기 때문에 온 결과라는 평가가가 지배적이다.
이제 우리 기업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두 기업이 선두의 경쟁사들을 연구하고 그들을 넘어서기 위해 수립했던 전략들을 벤치마킹해 그들을 넘어서야한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2분기 깜짝 실적에 만족하기 보다 새로운 시장 개척과 함께 경기 회복 이후 닥칠 세계시장변화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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