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원, 탄화보드 이용…7월 특허출원

국립산림과학원이 최근 목탄화한 MDF 탄화보드를 이용해 영구보존이 가능한 서각작품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목탄 서각은 부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습도조절 기능, 원적외선 방출기능, 전자파 차폐기능, 유해물질 흡착기능, 치수안정성 등을 가진 목탄판 위에 글씨, 그림, 문양 등을 조각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목판 서각 제품은, 그늘 또는 바닷물에 장기간 보관해 뒤틀림을 방지한 다음 작품을 만들고, 이를 다시 기름칠이나 옻칠을 해 통기가 잘 되는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또 보관하는 과정에서 습기의 과다 변동에 의해 갈라지거나 목재 자체의 영양성분으로 인해 좀이나 곰팡이가 생기는 등 작품을 오랫동안 보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과학원 환경소재공학과는 책상 또는 주방가구에 널리 사용되는 중밀도섬유판(MDF)을 원재료로 800℃ 초고온에서 가압 탄화해 포름알데히드 탈취, 전자파 차폐, 난연성, 디자인성이 탁월한 탄화보드를 2007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순수 원목을 사용해 목탄판을 제조할 수 있으나 균열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MDF를 이용한 탄화보드는 우리의 전통과학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첨단소재이기도 하다.
이번 개발된 목탄 서각작품은 초고온에서 탄화한 목탄판을 이용한 것. 유기물인 나무 성분이 목탄화에 의해 무기물인 숯으로 변모한 목탄판은 썩지 않는 탄소성분으로 구성돼 영구적으로 부식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미세공극에 의한 습도조절 기능과 유해물질 흡착기능, 백탄과 같은 높은 온도에서 만들어지므로 전기를 잘 통하는 높은 전도성과 낮은 전기저항에 의한 원적외선 방출기능, 전자파 차폐기능, 수분에 의한 수축과 팽창이 전혀 없는 높은 치수안정성 등을 가지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특별한 관리 없이도 반영구적으로 보존되는 새로운 서각판이나 그림판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이러한 목탄판은 예술품을 제작하는데 소재로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실용적 가치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목탄판을 이용한 서각작품의 제조방법은 7월 특허로 출원됐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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