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의 애널리스트 원종혁 연구원은 기업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의 부진은 판단을 보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28일 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을 통하여 얻은 소득은, 기업들의 경기방어능력과 수익창출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 경영능력에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라고 언급했다.
원 연구원은 "현재는 일반적인 경기국면이 아닌 신용버블 붕괴 이후 회복을 시도하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기업실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실적시즌의 최대 약점은 매출액 증가가 감지되지 않았으며 이는 민간소비 부분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실수요 회복 없이 기업들의 비용축소를 통한 영업이익 증가는 연속성 유지가 힘들다"라는 지적에 대한 대답인 셈.
원 연구원은 기업들의 회복을 단계별로 접근했다. 1단계는 펀더멘탈의 급격한 훼손 과정에서 기업들은 재고감소와 인력구조조정을 통해 비용감소 노력을 단행하지만 구조조정 속도가 매출감소를 따라가지 못하여 이익 급감을 여실히 드러낸다. 2단계는 구조조정의 성과가 매출감소 부작용을 압도하며 이익이 증가하며, 3단계는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과 이익회복으로 투자와 고용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민간부문의 소득증가로 실수요 증가의 선순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실적은 구조조정 효과가 매출감소를 압도하며 이익이 증가하는 국면으로 2단계에 있기 때문에, 매출회복보다는 영업이익 회복이 선행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과거 IT버블 붕괴와 회복과정에서도 매출회복보다는 영업이익 회복이 먼저 나타났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 연구원은 투자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이후 3단계로 진입과 안착여부가 될 것인데, 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업이익 회복은 고용감소 압력이 완화되는 시그널로 해석 가능하다. 이는 소비심리에 긍정적 역할로 작용하며 기업들의 매출증가는 이익회복으로, 이는 신규고용 증가에서 소비증가의 선순환 구조의 첫단추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기선행지수(비실물 항목의 선행적 턴어라운드로, 기업이익 사이클에 선행)와 재고-출하 사이클도 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기업부문이 재차 훼손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고 판단했다.
결론적으로, 원 연구원은 "버블붕괴와 회복국면에서는 민감소비 부문 회복(매출 증가)이 기업이익 증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기업이익 증가가 민감소비 회복을 이끌어 내는 구조이며 지금도 이러한 과정을 따라가고 있다"라고 판단하며 "이번 분기실적에서 매출이 회복되지 못한 것에 대한 확대 해석은 자제할 필요가 있으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기업이익은 분명 의미 있는 신호"라는 시각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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