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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는 데서 오는 요염함은 전부 드러내는 것보다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31일 한복디자이너 안근배 씨는 "한복의 매력이 옷고름에 있듯 한복은 감추는 매력을 통해 현대 패션 트렌드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조선시대의 패션아이콘이 기녀였다면, 현대의 패션 아이콘은 단연 배우와 패션모델이다. 그런 그들이 국내외 시상식이나 시사회에서 한복을 모티브로 제작한 섹시한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안 디자이너는 "연예인이 무엇을 입었는가에 대한 평가가 작품의 질이나 인격보다도 중시되는 요즘, 그들이 한복을 택한 이유는 오직 하나, 그것이 대중에게 어필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안 디자이너는 한복의 매력이 가녀리면서도 강한, 야누스적인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단색의 소박한 한복에서부터 금수를 새긴 황후의 화려한 한복까지 모든 한복은 옷고름을 여미는 것으로 끝이 난다"며 "이는 가녀린 인상과 정숙함이 주는 강인함을 풍긴다"고 전했다.
또 최근 사극이 오락성 강한 무협 판타지 성향이 강해지고 연령대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누리면서 전통을 멀리해온 젊은 층도 한복을 한층 친밀하게 느끼게 되었고 그는 설명한다.
더불어 할리우드를 비롯한 주류 패션계 또한 다문화의 포용을 넘어 전통의 재해석을 강력한 트렌드로 삼고 있는 추세라고.
안 디자이너는 "특히 오리엔탈의 신비로운 우아함이 이국적인 섹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대중이 전통을 고리타분한 옛 것이 아닌 참신하고 매력적인 자신만의 오리지널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복은 외국인 등 한복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안 디자이너의 주장이다. 그는 "자연에서 얻은 순수한 염료로 컬러를 내고, 자수와 패턴도 대부분 자연을 모티브로 제작해 아무리 화사한 원단도 눈을 피로하게 하지 않고 정겨운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더불어 인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한복 특유의 곡선이 사람을 복스럽고 선한 인상으로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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